중국, 세계 2위 수퍼컴 과시...수퍼컴 톱500 순위 발표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10.06.01

중국이 네뷸래(Nebulae, 성운)로 수퍼컴퓨팅 톱500 순위에서 2위를 차지하며 수퍼컴퓨팅 분야의 위용을 과시했다.

 

도닝이 개발해 쉔젠의 중국 국립 수퍼컴퓨팅 센터에 설치한 네뷸래는 엔비디아 그래픽 프로세서와 인텔의 제온 프로세서를 조합해 1.27페타플롭의 성능을 제공한다. 하지만 미국 에너지부 오크릿지 연구소에 설치된 1.76페타플롭 성능의 재규어 수퍼컴퓨터는 넘어서지 못했다.

 

이번 톱500 수목록은 5월 31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국제 수퍼컴퓨팅 컨퍼런스에서 발표됐다. 네뷸래는 페타플롭의 벽을 넘은 세 번째 수퍼컴퓨터로, 엔비디아 테슬라 C2050 그래픽 프로세서와 2.66GHz 인텔 제온 X5650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했다. Top500.org에 따르면, 네뷸래는 정수 연산 최고 성능은 3페타플롭에 달해, 이 부분에서는 재규어의 2.3페타플롭을 능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래픽 프로세서를 CPU로 사용하는 서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GPU는 과학연산 분야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사용하는 특정 작업에서는 전통적인 CPU보다 더 빠르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 이미 여러 연구기관에서 서버 성능 향상을 위해 GPU를 더 많이 도입할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도쿄기술연구소는 지난 주 HP와 NEC가 설계한 츠바메 2.0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히고, 특히 이 수퍼컴에서 인텔의 최신 서버 프로세서와 함께 엔비디아의 GPU를 사용해 2.4페타플롭 성능을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듀얼코어 옵테론 프로세서와 IBM의 셀 프로세서를 조합한 IBM의 로드런너는 네뷸래의 부상으로 2위에서 3위로 한 자리 내려 앉았다.

 

이로써 중국은 톱500 순위에 총 24대의 수퍼컴을 올리면서 독일과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영국, 프랑스가 여전히 포디엄을 차지하며 전체 500대 중 282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네뷸래 외에 티안진 국립 수퍼컴센터의 티안헤가 7위로를 전체 수퍼컴의 성능 합산에서는 미국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 수퍼컴 역시 인텔 제온과 ATI 라데온 그래픽 프로세서를 조합한 것이다.

 

업체별로는 IBM이 10위권에 4대, 전체 198대를 순위에 올렸으며, HP는 전체 210대에서 185대로 떨어지면서 1위를 내줬다. 하지만 IBM의 파워 프로세서는 인텔과 AMD에 밀려 순위에 든 수퍼컴의 숫자가 52대에서 42대로 줄어 들었다. 500대 중 인텔 프로세서를 사용한 시스템은 전체의 81.6%에 달하는 408대였으며, AMD 옵테론 프로세서도 42대에서 47대로 약진을 보였다.  agam_shah@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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