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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애플리케이션 가상화로 연간 20만 달러 절감

Shane O’Neill | CIO 2010.05.28

13개국에 24개의 생산기지를 가지고 있는 자동차 업계의 거물인 BMW라면, 중요한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BMW는 1,000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있으며, 전 세계 250개 지역에 있는 직원들을 위해 이런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하고 배포하는 일은 고가의 많은 시간이 걸리는 고된 일이 되었다.

 

대부분의 애플리케이션 패키지가 인도에 있는 회사들에 아웃소싱되어 있었으나, 시간대의 차이, 광범위한 호환성 시험과 인도와 BMW 독일의 IT팀 간의 통신 지연으로 애플리케이션 패키징 작업에 추가로 2~3일이 더 걸렸다.

 

보통, BMW는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2~3회의 패키징과 호환성 시험을 수행하곤 했는데, 애플리케이션 요청부터 전달까지의 전체 프로세스는 4주가 걸리기도 했다.

 

BMW는 또 다른 문제에 직면했다. 애플리케이션 패키징 프로세스가 너무나 많은 자원을 소비해서, 패키징과 시험을 받기 위해서는 애플리케이션이 최소 사용자 수를 넘겨야만 했다. 하지만, 40%의 BMW 애플리케이션은 이 범주에 들지 못했다. 그런 애플리케이션들에 대해서는, BMW가 직원들의 컴퓨터에 그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기 위해 기술자를 보내도록 비용을 지불하거나, 직원에게 관리자 권한을 줘서 스스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도록 했다.

 

이 두 가지 옵션도 여전히 시간이 많이 들고 비싼 것이었다. 소프트웨어 설치를 위해 기술자를 부르면 방문 당 54달러의 비용이 들었고, 연 평균 3,000번의 기술자 방문이 있었다. 관리자 권한이 주어진 직원들은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할 때 실수로 자신들의 컴퓨터를 소프트웨어 취약점에 노출시키거나, 다른 애플리케이션과 충돌하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가능성도 있었다.

 

새로운 해결책으로 등장한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BMW는 개개 데스크톱에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지원하는 수작업을 중지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패키징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수를 늘릴 수 있는 솔루션을 찾아 중앙에서 관리할 수 있으며, 애플리케이션 호환성 시험도 줄여줄 수 있는 그 어떤 것이 필요했다. 추가로, 윈도우 XP에서 윈도우 7로의 업그레이드가 진행 중이었으므로 윈도우 7에서도 해당 솔루션이 동작해야만 했다.

 

BMW는 2008년 12월에 그룹 패키징과 애플리케이션 호환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 가상화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협력업체와 IT 부서가 설치에 관여하지 않아도 되는 이른바 무인(Zero-Touch) 설치이다.

 

마이크로소프트 SA(Software Assurance: 볼륨 라이선스) 고객인 BMW는 기업의 IT 환경 관리를 지원하는 데스크톱 소프트웨어 스위트(Suite)인 MDOP(Microsoft Desktop Optimization Pack)에 대한 액세스 권한이 있었다. MDOP에는 물리 애플리케이션을 IT가 관리할 수 있는 가상 서비스로 변경시켜주는 가상화 도구인 App-V가 포함되어 있었으나, 한 번도 설치된 적이 없었으며, 다른 애플리케이션과 충돌하지도 않는다.

 

2008년 말, BMW는 마이크로소프트 App-V와 VM웨어 ThinApp을 3개월 동안 검토했다. 개념 검증 시험 끝에, BMW는 MDOP 스위트의 일부이고 대형 윈도우 기반 컴퓨터 그룹을 관리하기 위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 스위트인 SCCM(System Center Configuration Manager)과 순조롭게 통합되는 App-V를 선택했다.

 

가트너의 리서치 담당 부사장인 마크 마게비치스는 애플리케이션 가상화가 완벽한 기술도 아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흔히 이 기능을 고객들이 SA 라이선스를 구매하도록 하기 위한 미끼로 판매하고 있기는 했지만, PC 설치를 관리하고 애플리케이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좀 더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마게비치스는 “당연히, 마이크로소프트 SA 라이선스를 가진 고객이라면 상응하는 대우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App-V를 사용할 가능성이 더 높기는 하지만, 이 때문에 제품의 완성도를 폄하해서는 안된다”며, “통합 문제를 안고 있는 BMW같은 기업에서, App-V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이 충돌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준다”고 덧붙였다.

 

8만 대 PC에 App-V 클라이언트 설치

2009년 3월 App-V 파일럿 시험이 시작되었으며, 애플리케이션 순차 설치, App-V 클라이언트 배포 시험, 그리고 사용법에 대한 인력 교육 등이 진행됐다.

 

BMW는 8만 대의 PC에 App-V 클라이언트를 설치하는 데 SCCM 2007 R2를 사용했다. App-V 설치는 2009년 9월에 완료되었으며, 그 다음에는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의 순차 설치가 시작되었다. App-V는 2009년 11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비지오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프로젝트 스탠더드를 포함한 20개의 애플리케이션으로 가동 준비를 마쳤다. 초기 설치에서는 200명의 직원들에게 가상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했다.

 

현재, BMW 애플리케이션 중 60가지가 가상화됐으며, 이들 대부분은 내부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이다. 윈도우 7로 업그레이드되는 머신을 포함하여 새로운 모든 컴퓨터에는 App-V 클라이언트가 설치된다. 모든 애플리케이션, 즉 가상이나 물리 애플리케이션 모두 내부 웹 포탈을 통해서 BMW 직원들이 사용할 수 있다.

 

이제 가상화는 BMW 직원들이 요청하는 모든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주요 패키징 및 전달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BMW는 오피스 2010을 가상화해서 기존에 로컬 PC에 설치된 오피스 2007과 함께 구동하여 현업에 설치하기 전에 오피스 2010의 기능을 평가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순조로운 윈도우 7 업그레이드에도 한몫

BMW는 윈도우 XP에서 윈도우 7로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으며, 300대의 컴퓨터에 대해서는 설치를 마쳤고 2010년 연말까지는 5,000대의 PC에 설치할 계획이다.

 

윈도우 7 업그레이드를 간편하게 하기 위해서, BMW는 미래의 애플리케이션 전략을 위해서는 App-V를 사용하고 있으며, 구형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기 위해서는 역시 MDOP의 일부인 MED-V(Microsoft Enterprise Desktop Virtualization)를 사용하고 있다.

 

약 3,000대에 이르는 윈도우 XP 컴퓨터가 64비트 윈도우 7로 이전하게 되는데, BMW는 64비트 지원을 위해 2010년 3분기에 App-V 클라이언트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그렇게 되면, App-V가 가상화된 32비트 애플리케이션을 모든 64비트 클라이언트 컴퓨터에서 구동하게 함으로써 윈도우 7 업그레이드를 더 많이 지원하게 될 것이다.

 

윈도우 7 채택에서 App-V를 사용하는 것 외에, BMW는 윈도우 7과 호환되지 않는 애플리케이션이 윈도우 7 데스크톱 상의 가상 윈도우 XP 환경에서 구동하도록 만들어주는 MED-V도 사용하고 있다. BMW는 SCCM을 사용하여 2011년 연말까지 최대 3,000대의 컴퓨터에 MED-V를 설치할 예정이다.

 

결과적으로 BMW는 마이크로소프트 App-V를 이용해 애플리케이션 설치 시간은 50%, 그리고 호환성 시험은 6일에서 하루 이하로 90%까지 줄일 수 있었으며, 2010년 12월까지는, 400가지 이상의 BMW 애플리케이션이 가상화돼서 수동 설치 작업으로 매년 지출하던 20만 달러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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