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노트북용 32나노 쿼드코어 칩 정보 누출
HP와 델이 인텔의 신형 노트북용 쿼드코어 칩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마구 퍼트리고 있다. 하지만 이들 칩은 아직 인텔의 정식 출시 이전이라는 것이 문제.
신형 쿼드코어 제품인 코어 i7-840QM과 코어 i7-740QM에 대한 정보는 HP 웹 사이트의 엔비 17 노트북 매뉴얼에 게재됐다. 델은 자사의 스튜디오 15 노트북에서 사용 가능한 프로세서 목록에 이들 칩이 들어 있었으며, 이 정보는 구글의 캐시 페이지에서 아직도 찾아볼 수 있다.
840QM 칩은 1.86GHz 클럭속도에 8MB 캐시를 장착하고 있으며, 터보 부스트(Turbo Boost) 기술을 제공해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위해 클럭속도를 3.2GHz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740QM은 기본 클럭속도 1.73GHz에 6MB 캐시를 장착하고 있으며, 마찬가지로 2.93GHz까지 클럭속도를 높일 수 있다.
이들 칩을 채택한 노트북 제품은 데스크톱 대체용으로, 게이머 등의 고사양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제품이다. HP는 이달 초 엔비 17 노트북을 소개하면서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할 수도 있다고만 밝혔다. 하지만 AMD도 이달 초 노트북용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발표한 상태라 어떤 제품이 탑재될지는 알 수 없는 상태였다.
이 제품은 32나노 공정으로 생산된 인텔의 첫 번째 노트북용 쿼드코어 칩으로 보인다. 인텔은 지난 1월 다양한 듀얼코어 노트북용 프로세서를 발표한 바 있지만, 쿼드코어 칩은 발표하지 않았다. 물론 코어 2 쿼드 브랜드를 사용하는 노트북용 쿼드코어 칩이 나와 있지만, 45나노 공정으로 생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공개된 새로운 칩은 인테르이 기존 네할렘 마이크로아키텍처를 축소한 웨스트미어 아키텍처의 일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웨스트미어 칩은 그래픽 프로세서와 CPU를 단일 칩 패키지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각 코어가 동시에 두 개의 태스크를 처리할 수 있어, 쿼드코어 칩은 8개의 쓰레드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인텔의 대변인은 이 프로세서에 대한 코멘트를 거절했다. agam_shah@id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