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ㆍ협업

MS, “구글 문서도구는 오피스의 보완제품이 될 수 없다”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0.05.13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피스 2010을 출시하면서,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경쟁사 구글의 애플리케이션이 절대 자사의 오피스를 대체할 수 없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블로그를 통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온라인 제품 관리 팀의 책임자인 알렉스 페인은 최근 구글이 오피스(Office) 사용자가 오피스 2010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미루고 대신 구글 문서도구(Google Docs)를 이전 오피스 버전의 보완제품으로 사용할 것이라는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구글의 기업 제품 관리 책임자인 매튜 글로츠바흐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에 의존하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만일 오피스를 오피스로 업그레이드할 생각이 있다면, 구글 문서도구가 있는 오피스로 업그레이드하라”라며, “이미 오피스 2003이나 2007(혹은 오피스 2000)을 가지고 있을 것인데, 이를 삭제할 필요없이 구글 문서도구로 오피스 2003이나 2007을 더 좋게 만들 수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같은 메시지에 문제점이 있다며, “구글은 기업이 오피스와 구글 문서도구를 끊김 없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페인은 오피스 문서와 구글 문서도구 간의 파일 호환에 결함이 많다고 전했다. 그는 “차트, 스타일, 워터마크, 폰트, 수정 추적, 스마트아트(SmartArt) 등이 사라져서 호환 후에 기존 파일과 똑같이 보이지 않는다”라면서, “호환이 되지 않는 것들의 목록은 바뀔 수 있지만, 매우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오피스의 문서 형식과 구글 문서도구 형식 사이를 호환하게 되면 구성요소 및 형태를 잃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페인은 “원래 오피스에서 구글 문서도구로 파일을 전환하면, 구성요소가 사라질 것이고, 다시 오피스로 돌이킨다 하더라도 이런 것들이 돌아오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페인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기반 오피스 프로그램인 오피스 웹 앱스(Office Wep Apps)은 온라인에서 나타나지 않는 이런 구성요소들이 데스크톱에서 다시 열었을 때 잃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이것을 라운드 트리핑(round-tripping) 이라고 부르며,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구글 문서도구는 이런 것을 지원하지 못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장은 오피스 2010이 정식으로 출시되면서 본격적으로 수면위로 올라온 것으로 볼 수 있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분석가 세리 맥리쉬는 대기업 100 곳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기업들이 구글의 ‘문서도구’라는 사과를 물지 않을 생각인 것 같다고 전했다. 그녀는 “업무상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의 사용이 훨씬 편리하다는 많은 증거가 있다”라면서, “대부분은 구글 문서도구 같은 대안 툴을 이용하면서 위험을 감수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것이 오픈오피스, 구글 문서도구 같은 오피스 대체 제품이나 적어도 제한된 직원들에게 사용토록 하는 것을 평가하고 있지 않다는 말은 아니다. 맥리쉬는 “그러나 종국에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다시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물론 구글은 이것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 컴퓨터월드와 가진 최근 인터뷰에서 구글의 엔터프라이즈 부분 책임자인 데이브 기로와드는 일부 사용자들이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이런 사람들은 한참, 매우 한참 뒤쳐진 것이다”라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과거로 이끌고 있는 것이다. 훨씬 경제적인 모델이 있으며, 이것이 마이크로소프트를 위협할 것”이라고 전했다. gkeizer@ix.netc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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