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미 EPA-업계, 친환경 스토리지 표준화 작업 가속화

Stephen Lawson | IDG News Service 2010.04.15

스토리지 업계와 미국 환경보호국이 기업용 스토리지의 에너지 소비 표준을 만드는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EPA는 미국 올란도에서 열리는 스토리지 네트워킹 월드 컨퍼런스에서 공개 회의를 개최해 EPA가 개발 중인 에너지 스타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사양에 대한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EPA는 지난 4월 9일 드래프트 1.0을 발표하고, 이를 좀 더 다듬기 위한 회의를 추가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 표준을 올해 말에 완료하는 것이 EPA의 목표인데, 이후 스토리지 업체들은 자사의 제품에 에너지 절감 표준 준수 라벨을 붙일 수 있게 된다.

 

친환경 데이터센터에 대한 논의에서는 가장 많은 전력을 소비하는 서버가 먼저 논의의 중심이 됐다. 하지만 가상화와 에너지스타 인증, 전력회사들의 인센티브 제도 등으로 데이터센터의 서버수가 많이 줄었고, 컴퓨팅 측면에서도 에너지 사용을 줄인 사례가 많다. 이 때문에 어떤 경우에는 데이터센터에서 스토리지 시스템이 가장 전력을 많이 사용하는 시스템인 경우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표준 프로그램 수석 관리자이자 SNIA(Storage Networking Industry Association)에도 참여하고 있는 S. W. 워스는 이 때문에 스토리지 시스템은 비용 절감에 진력하고 있는 비즈니스 관리자로투버 엄밀한 검사를 받게 됐다고 말했다.

 

SNIA 기술위원회의 에릭 리델은 스토리지 시스템은 서버와는 다른 용도에 사용되고 다른 방식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스토리지 시스템의 에너지 표준은 온전히 스토리지 용으로 수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리델은 EMC의 기술 및 아키텍처 담당 수석 디렉터이기도 하다.

 

서버가 본질적으로는 다양한 컴퓨팅 작업을 수행하는 툴인 반면, 각각의 스토리지 플랫폼은 특정 데이터의 저장소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 리델의 설명이다. 즉 스토리지는 동작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 예를 들어 스토리지 시스템의 대부분은 항상 이중 전력공급장치를 사용하는데, 서버는 그렇지 않다. 만약 단일 전력공급장치에 장애가 생기면, 서버의 작업은 다른 서버로 이전된다. 하지만 만약 같은 장애가 스토리지 장비에서 발생하면, 해당 플랫폼이 재기동할 때까지 애플리케이션은 데이터에 액세스할 수 없게 된다.

 

여기에 더해 스토리지 장비의 대기 상태 역시 서버와는 다르다. 예를 들어 대기상태의 하드디스크라 하더라도 그냥 대기 중인 것이 아니라 저장하고 있는 데이터에 대한 에러 교정이나 더 빠른 액세스를 위한 데이터 블록 재배치 등의 정리 작업을 수행한다. 워스는 이 때문에 대기 상태의 스토리지라 하더라도 활동상태와 비교해 전력소비가 20% 정도밖에 줄어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리델은 EPA가 이런 차이를 파악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EPA는 서로 다른 종류의 스토리지 시스템을 규모나 성능, 설계에 따라 분류하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각 분류별로 에너지 스타 인증에 필요한 전력 소비조건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선은 업계 전문가들에게서 EPA의 분류에 대한 의견을 구하는 것이 첫 번째 단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드래프트 1에 대한 의견 수렴은 5월 21일까지로 계획되어 있다.

 

표준화 작업의 일정은 EPA에 달려 있지만, 리델은 올해 말까지는 업체들이 에너지 스타 인증 마크를 자사 제품에 부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리델은 스토리지 업체들이 전략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분야는 많다고 설명했다. 전력공급장치, 디스크 어레이, 하드디스크, 컨트롤러 등 모든 부품을 효율화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리델은 가장 결정적인 절감은 시스템 차원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예를 들어 만약 스토리지 시스템이 특정 애플리케이션과 관련된 가상머신이 사용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파악하면, 해당 애플리케이션용 데이터를 저장하고 있는 디스크를 대기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tephen_lawson@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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