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글로벌 칼럼 | 기업보안의 새로운 위협, "사이버 수다"

Herbert Thompson | Network World 2010.02.18

소셜 네트워킹의 인기가 증가하면서 미래에 가장 위험한 내부 위협이 떠올랐다. 바로 사이버 수다.

 

사람들은 온라인에서 너무도 간단히 자신의 전문가로서의 삶에 대해서 공개한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에 ‘그리 좋아 보이지 않은 큰 프로젝트’에 관한 포스트를 다른 포스트들과 함께 보면 매우 민감한 기업 정보가 되는 식이다. 그리고 링크드인에서 같은 부서의 둘 혹은 세 명 이상이 구직하고 있다는 것이 보이면, 해당 회사가 지각변동을 겪고 있음을 다른 사람들이 알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대화를 통한 위협 문제는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다음에 언급할 사실들을 고려하면, 최악의 상황이 다가오고 있다.

 

- 사람들은 그 어느 때 보다 자신의 삶에 대해서 온라인에 공개하고 있다. 페이스북에만 매일 5,500만 개 이상의 상태 업데이트가 매일 올라온다.

 

- ‘오픈 소스 인텔리전스(Open Source Intelligence)’ 툴들이 등장하면서 사람들의 삶과 관계에 대한 지형도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온라인에 있는 많은 개인 및 업무 관련 데이터 때문에 해커들은 패싱 공격을 개인화 할 수 있고, 일부 사례에서는 개인화 프로세스를 자동화 한다. 온라인에는 한데 묶으면 신뢰할 만한 이메일을 맞춤 제작하는데 충분한 사용자 정보가 있다.

 

- 사무실에서 직원들이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정책은 이들이 집에서 온라인으로 이야기하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다.

 

AP1A41.JPG최근 우리는 소셜 네트워킹으로 인해 문제가 된 사례를 관찰 한 바 있다. 로버트 모건의 사례를 들어보자. 올해 초, 마이크로소프트의 연구원인 로버트는 링크드인 프로파일에 그가 윈도우 8과 새로운 128비트 아키텍처와 관련된 업무를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올렸다. 문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아직 한 번도 128비트 버전의 윈도우에 관한 일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적이 없다는 것.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것을 볼 수 있어 상당히 혼란에 빠뜨리게 하는 사건이었다. 이 같은 사례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우려의 또 다른 측면은 온라인 대화이다. 일반적으로 친구와 커피한잔 마시며 대화를 나누다 보면, 자신이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회사 정보를 얻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에는 그 사람은 대화를 나누고 있는 사람이 어떤 회사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다. 그러나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올라간 모든 정보는 저장되어 찾으려고 마음만 먹으면 찾을 수 있어 가치 있는 정보로 돌변할 수 있다.

 

이런 직접적인 노출 외에도 회사는 직원들이 만들어내는 간접적인 노출도 고려해야 한다. 정보의퍼즐을 맞추면 회사나 단체에 대해서 매우 민감한 정보가 공개될 수도 있는 것이다. 2010년의 핵심 질문 중 하나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소셜 네트워크상의 정보 공유 속에서 회사 기밀을 어떻게 유지하느냐이다. 이것은 기업의 일반적인 정책 설정만으로는 완벽히 해결되지 않는 문제이다.

 

간단히 ‘온라인에서는 회사에 대해 이야기하지 말기’라는 것은 매우 불분명하다. 페이스북 상태 업데이트에 아칸소(Arkansas) 주 벤토빌(Bentoville)에 있다고 올리는 것은 선을 넘은 것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회사가 월마트(벤토빌에 본사가 있음)와 비즈니스가 있다면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일부 직종에서는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사업을 힘들게 하는 반면, 또 개인정보가 성공의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링크드인을 이용하지 않는 영업은 힘들다. 이것은 회사가 직원들을 과도한 노출과 관련된 위협에 대해서 교육할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회사 PR의 재앙이 되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러나 위협에 대한 이해 없이는 항상 바른 선택만을 할 수는 없다. 로버트 모건의 예를 보라.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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