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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의 차세대 모바일 OS '윈도우 폰 7', MWC서 공개

Peter Sayer | IDG News Service 2010.02.16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차세대 스마트폰용 운영체제 '윈도우 폰 7'을 지난 15일 공개했다. 새로운 운영체제는 애플리케이션보다는 기능에 보다 집중하고 있는 점이 두드러진다.

 

MS의 CEO 스티브 발머는 바르셀로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의 개막 뉴스 컨퍼런스 행사에서 윈도우 폰 7을 공개하며 "최종 사용자 경험을 보다 개선시키는 한편 하드웨어 플랫폼을 보다 일관적으로 하고자 했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제조사들이 독자적으로 혁신시킬 여지도 당연히 남겨뒀다라고 덧붙였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차별화를 꾀했다는 설명이다. 회사의 윈도우 폰 부문 부사장 조 벨피어는 "휴대폰은 PC와 닮았다. 그러나 PC가 아니다. 보다 작고 개인적이다"라며 인터페이스를 좀더 개인화하기 위해 '라이브 타일' 개념을 도입했다고 전했다.

 

라이브 타일은 휴대폰이나 인터넷으로 보다 자동으로 정보를 업데이트할 수 있는 바둑판식 사용자 인터페이스다.

 

이들 타일들에는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는 것도 있고 연락처처럼 자동으로 업데이트되는 것도 있는데, '허브'라는 테마로 그룹화되어 있다.

 

예를 들어 피플이라는 연락처 페이지 타일과 픽처라는 포토 페이지 타일, 오피스라는 업무용 타일, 뮤직+비디오라는 멀티미디어 타일이 있다.

 

벨피어는 그러나 과도한 개인화가 가능하지는 않기 때문에 모든 윈도우 폰에서 동일하게 보여지는 측면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모든 윈도우 폰 7 시리즈 기기는 전면에 3개의 버튼을 지원할 것이다. 타일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게 해주는 '스타트'와 번호나 식당 등을 찾게 해주는 '서치', 그리고 '뒤로' 버튼이 그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소프트웨어적으로 메일이나 일정 데이터에서 자동으로 주소 등을 인식해 이를 마이크로소프트의 빙 맵용 핫링크로 컨버팅하는 방법을 시연했다.

 

윈도우 폰 7은 이 외에 온스크린 쿼티 키보드를 지원하며 PC용 윈도우 7과 마찬가지로 4포인트 멀티터치 인터페이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데스크톱 버전의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같은 코드에 기반한 웹 브라우저도 적용돼 있다.

 

한편 윈도우 폰 7 최초버전은 어도비 플래시를 포함하지 않을 것이지만 발머는 플래시 지원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 발언은 앞으로도 플래시 지원 계획이 없는 애플의 아이폰과 구별되는 부분이다.

 

아울러 윈도우 폰 7 시리즈가 회사의 실버라이트를 지원할지 여부는 다음 달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마이크로소트 믹스 컨퍼런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라고 마이크로소프트의 대변인은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통신 사업자 및 써드파티들이 휴대폰에 새로운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을 추가할 수 있도록 해주는 SDK도 배포할 계획이다.

 

윈도우 폰 7용 서비스를 최초로 개발할 통신 사업자로는 미국의 AT&T와 프랑스의 오렌지가 될 것으로 관측됐다.

 

윈도우 폰 7이 애플리케이션보다는 기능과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써드파티 애플리케이션과 게임을 회사의 '마켓플레이스' 허브를 통해 다운로드하는 것도 물론 지원된다. 회사 대변인은 "파트너사들이 독자적인 가치와 기능성을 추가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윈도우 모바일 6.5용으로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이 새로운 플랫폼으로 변환될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윈도우 모바일 6.5에 대한 지원은 향후 3~5년간 당연히 지속될 것이라고 그는 전하며, 윈도우 모바일 6.5에 기반한 기기들도 당분한 계속 출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폰 7에 기반한 최초의 스마트폰이 올해 연말 께 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통신사로는 도이치 텔레콤과 오렌지, 버라이즌, 보다폰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제조사로는 삼성과 LG, 소니 에릭슨, HTC 등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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