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6코어 프로세서 올 상반기에 발표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10.02.04

인텔이 하이엔드 데스크톱과 서버용 6코어 프로세서를 올해 상반기에 발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텔은 컨퍼런스 콜을 통해 자사의 최신 웨스트미어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게 될 이번 6코어 칩이 기존 쿼드코어 치비과 비교해 더 빠른 성능과 전력 절감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칩에는 11억 7,000만 개의 트랜지스터와 12MB 캐시 메모리가 탑재될 예정이다.

 

새로운 칩은 지난 1월부터 인텔의 코어 제품군에 적용된 32나노 공정이 적용되며, 기본 아키텍처도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6코어 칩에는 통합 그래픽 기능이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사용자는 별도의 그래픽 카드를 구매해야 한다.

 

신제품의 클럭 속도에 대해서는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코드명 걸프타운으로 알려진 데스크톱용 6코어 칩은 게이머 등의 파워유저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걸프타운은 코어 i7 브랜드로 출시될 예정이며,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동시에 12개의 쓰레드를 실행할 수 있다.

 

인텔은 서버용 프로세서로 이미 2008년에 발표한 6코어 제온 프로세서를 공급하고 있다. 새로 출시될 웨스트미어 기반 칩 역시 동일한 아키텍처를 사용하지만, 속도와 보안이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인텔 CEO 폴 오텔리니는 지난 1월, 32나노 공정을 적용한 제온 칩을 3개월 내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서버용 칩에는 빠른 데이터 암호화를 위해 AES(Advanced Encryption Standard)란 새로운 명령어 세트가 추가되는데, 이들 명령어는 서버나 가상화 환경에서 데이터 보안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6코어 프로세서에는 전력 절감을 위해 사용되지 않은 코어의 전원을 차단할 수 있는 등 새로운 전력 관리 기술이 적용된다.

 

한편 오텔리니는 코드명 네할렘-EX인 8코어 칩 역시 준비하고 있다며, 이 역시 올해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AMD 역시 하이엔드 데스크톱용 6코어 프로세서인 투반(Thuban)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직 정확한 출시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다.  agam_shah@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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