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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 당한 트위터 계정, 1,000달러에 거래”

Robert McMillan | IDG News Service 2010.02.01

도난 당한 트위터 계정이 수백만 달러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스퍼스키 랩(Kaspersky Lab)의 연구원인 드미트리 베스투베프는 금요일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희생자들의 정보를 가능하면 많이 훔칠 수 있는 포괄적인 스파이 프로그램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05년 이후 인터넷상에서는 데이터 유출 맬웨어 프로그램이 상당히 많이 발전해왔는데, 그 동안은 은행계좌 비밀번호, 온라인 게임 인증 유출 등 분화된 프로그램들이 이용됐다.

 

이런 포괄적인 스파이 프로그램이 훔치는 정보는 이메일 계정이나, 인스턴트 메시지, 트위터, 페이스북, 스카이프 계정등이 포함되는데, 캐스퍼스키는 2009년에만 약 7만 개 정도 밝혀냈다고 전했다. 이는 2008년 보다 2배 많은 것이며, 은행 계좌 비밀번호 유출 프로그램보다 3배 이상 많은 숫자다.

 

이런 현상은 범죄자들이 단순히 신용카드 번호만 알아내는 것 보다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베스투베프는 러시아 해커 포럼에서 지메일 계정이 82달러 정도(2,500 루블)에 판매되고 있는 것을 봤으며, 래피드쉐어(RapidShare) 계정은 월 5달러로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다른 정보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은 트위터 계정이다. 거래가격은 사용자 이름 및 팔로워 숫자에 따라 매우 다양하지만, 공격자들은 악성 트위터 메시지를 보내기에 적합하고, 이상적으로 많은 기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계정을 찾고 있다.

 

베스투베프에 따르면, 32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트위터 계정이 비공개 해커 포럼에서 1,000달러에 거래됐다고 지적했다. 이 사용자의 이름은 3글자로 이루어진 단순한 것으로, 베스투베프는 이것이 해당 계정의 가치를 더 높인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MSN 계정은 트위터보다 상당히 낮은 1.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트위터 계정이 이렇게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이유는, 전파성 때문에 컴퓨터 하나만 해킹해도 1,000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는 데이터를 훔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현재 모든 비밀번호 해킹 중 63%는 중국에서 나온 트로이안 목마 프로그램을 통해서 이뤄지고 있으며, 2위가 12%인 러시아산이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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