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 "아이패드 A4칩, 아이폰에 탑재될 수도"

편집부 | IDG News Service 2010.01.29

애플 아이패드의 두뇌격인 A4 칩이 차세대 아이폰에 삽입될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이 내다보고 있다.

 

애플이 내부적으로 개발한 A4은 1GHz로 동작하는 프로세서와 그래픽코어가 결합된 시스템온칩이다. 그래픽 성능은 720P 영상을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아이패드가 아이폰과 많은 특성을 공유하고 있는 만큼 아이폰에도 A4 칩이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인사이트 64의 애널리스트 나단 브룩우드는 A4칩이 휴대기기를 위해 개발됐기 때문에 아이폰에 탑재될 수 있을 것이며, 이 경우 아이폰의 성능이 비약적으로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브룩우드는 "이러한 특성을 가진 칩이 아이폰에 삽입되지 않을 이유가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패드의 빠른 애플리케이션 실행 속도와 화면 전환 속도 등을 미뤄볼 때 이 칩의 성능이 '숨가쁘게' 빠르다면서, 아이폰용으로는 배터리 성능을 위해 클럭 속도를 낮춘 제품이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스탯의 기술 전략가 짐 맥그리거도 이와 유사한 견해를 피력했다.

 

애플은 지금껏 매년 아이폰의 디자인을 갱신해왔다. 현재 삼성이 만든 ARM 기반의 칩을 탑재하고 있는 아이폰 3GS는 내년 등장할 공산이 크다.

 

애플 측은 지난 17일 A4 칩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이 칩 역시 ARM 코어에 기반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A4 칩은 애플이 지난 2008년 인수한 반도체 기업 PA 세미 종사자들에 의해 개발됐다.

 

브룩우드는 애플이 경쟁 우위를 위해 칩 개발에 열을 올리는 양상이라고 분석하며 A4칩에도 경쟁사보다 높은 수준의 독자화가 진행됐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애플이 아이폰에 비ARM 계열의 칩을 탑재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애널리스트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맥 노트북과 데스크톱에는 인텔 칩을 적용하고 있지만 인텔이 모바일 칩 분야의 기술 선도 기업은 아니라는 것이다.  최근 인텔 아톰 모바일 칩에 기반한 LG전자의 GW990 스마트폰을 공개했지만 아직 시장의 검증은 끝나지 않은 상태다.

 

맥그리거는 그렇다고 애플이 인텔과 경쟁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오히려 ARM 칩 전문 개발 기업인 마블 등이 경쟁 상대라고 그는 설명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또 A4가 특정 플랫폼 칩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향후 맥북 등에 즉시 부팅을 위한 코프로세서 등으로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델도 별도의 ARM 프로세서를 활용해 즉시 부팅 기능을 자사 노트북에 지원하고 있다.

 

브룩우드는 그러나 애플이 최근에서야 인텔 CPU로의 전환을 마무리지었다는 점에서 이러한 일이 단기간에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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