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리케이션

오라클, 서드파티 유지보수 업체에 지재권 소송 제기

Chris Kanaracus | IDG News Service 2010.01.27

오라클이 서드파티 유지보수 업체인 리미니 스트릿(Rimini Street)과 CEO 세스 라빈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네바다 지방법원에 제기된 소장에 따르면, 오라클은 이들이 “불법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오라클의 소프트웨어와 관련 자산을 대량 절도했다”고 주장했다.

 

SAP와 오라클의 애플리케이션 유지보수 전문업체인 리미니는 고객들에게 솔루션 업체의 지원 비용보다 최소 50%는 절감할 수 있다고 공언하고 있다. 유지보수를 서드파티 업체에게 맡긴다는 것은 제품 업그레이드를 더 이상 하지 않겠다는 의미가 된다. 하지만 리미니는 당분간 더 이상의 소프트웨어 투자를 하지 않을 기업들에게 안정적인 시스템을 제공하고, 이 때문에 굳이 비싼 가격에 소프트웨어 업체의 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오라클은 리미니가 “패스워드로 보호되는 오라클의 기술 지원 웹 사이트에 고객 증명서로 로그온해 고객의 라이선스 권한을 넘어서는 소프트웨어와 지원 자료를 다운로드했다”고 고소를 제기했다.

 

오라클의 설명에 따르면, 리미니는 자동 크롤링 툴을 이용해 오라클의 자료를 다운로드했는데, 이는 오라클의 기술지원 웹 사이트 사용자 약관을 의도적으로 위반한 것이며, 이런 대규모 다운로드 때문에 오라클 지원 데이터베이스가 정지하기도 했다.

 

라빈은 SAP의 지사로 오라클 고객 대상의 저비용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던 투마로우나우(TommorowNow)의 공동 설립자이기도 하다. 라빈은 투마로우나우가 SAP에 인수되면서 회사를 떠났고, 2007년 오라클은 투마로우나우 직원이 자사의 자료를 불법적으로 다운로드했다고 SAP를 고발했다. 이 소송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오라클은 “라빈이 만든 부정한 사업 모델이 리미니 스트릿에서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리미니가 부정 행위로 “오라클과 오라클의 직원 및 고객, 주즈, 그리고 업계 전체에 복구할 수 없는 피해를 유발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은 리미니의 저작권 침해와 사기, 계약 위반, 불공정 경쟁행위, 부당 이득, 기타 위법 행위를 고발하고, 오라클이 입은 복합적인 손해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오라클의 고소를 통해 리미니의 능력에 대해서도 비난을 퍼부었다. 오라클은 “리미니 스트릿은 자사가 광고하는 비용으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개발 역량을 갖고 있지 않다. 오라클이 개발 자원에 투자하는 것과 비교도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라빈은 인터뷰를 통해 리미니는 고객에게 선택권을 주기 위해 분투하는 개척자 회사라며, 오라클의 소송에 단호하게 대처할 뜻을 밝혔다. 라빈은 “이번 소송이 지원 서비스 시장을 열기 위해 가야될 길이라면, 우리는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라클과 같은 소프트웨어 업체들에게는 신규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매출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수익을 보장해 주는 유지보수 매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리미니 스트릿은 이런 오라클의 지원 서비스 사업 일부를 흡수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리미니의 매출은 2009년에 세 배나 증가했으며, 자세한 내역은 밝히지 않았지만, 포춘 선정 500대 기업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리미니의 설명이다.

 

라빈은 “오라클이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또는 이탈 속도를 늦추기 위해 뭔가 조처를 취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것이 전혀 놀랍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한 오라클의 고소 사항에 대한 자세한 응답은 거절하고, “우리는 고객이 자신들의 라이선스 권한 내에서 원하는 것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답했다.  chris_kanaracus@idg.com

 Tags 오라클 소송 라이선스 기술지원 지적재산권 유지보수 리미니스트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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