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CIO, “서버 가상화 도입으로 3만 달러 절감”

오는 1월 20일 한국IDG는 CIO들이 한자리에 모여 2010년 글로벌 신기술 트렌드, 비즈니스와 IT의 협력 전략, CIO 리더십에 관한 논의를 하는 ‘CIO Perspectives 2010’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특히, 확실하지 않은 경제상황 속에서 비용절감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연사로 참석하는 혼다 뉴질랜드의 CIO 사이몬 쿠드 토프(Simon Gould-Thorpe)는 IT 비용 최적화와 동시에 만족할만한 서비스를 구축한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IDG와 사전에 가진 인터뷰에서 사이몬은 혼다 뉴질랜드가 서버 가상화를 통해 3만 뉴질랜드 달러의 비용절감 효과와 기타 파생효과를 얻었으며, 통신분야에서의 비용도 효과적으로 절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2010년 IT 업계의 주요 트렌드로 비용절감, 합리화, 다이렉트 마케팅을 중심으로 한 CRM 투자를 꼽았다.

IT 비용절감을 위한 특별한 계획이 있는가?

혼다 뉴질랜드는 무관세 수입 및 중고차 부문에서의 병행 수입품과의 직접적인 경쟁과 함께 고급 소비자의 신차구매 감소라는 이중고를 안고 있다. 따라서 모든 사업 부분에서의 대대적인 비용 절감이 필요했으며, IT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있다. 이미 서버 가상화를 구축해 효과를 얻고 있으며, 통신 분야에서도 큰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서버 가상화는 최근 인텔 서버도 가상화했으나, 주로 IBM의 i시리즈 서버(AS/400) 가상화를 통해 큰 효과를 얻고 있다.

서버 가상화를 통한 정량적/정성적 효과는 어떠했는가?

지금까지 결과에 만족하며, 앞으로도 비용절감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버 가상화 자체만으로 3만 뉴질랜드 달러를 절약할 수 있었으나, 이로 인한 파생효과가 상당하다.

새로운 가상 서버 환경을 다양한 비용절감 프로젝트에 활용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 i시리즈서버에저장되어 있는 기존 문서들을 HTTP를 통해 가상 서버에 구현된 LAMP(Linux/Apache/MySQL/PHP)에 PDF 형태로 전환했다. 비용은 크게 들이지 않고, 주요 목적인 데이터 보안, 백업 및 복구 시간을 현재의 1/3 수준으로 줄였다. 750만개의 파일을 삭제하고 백업하는 시간이 11시간에서 3.5시간으로 줄었다. 그러나 i시리즈 서버 디스크 확장 비용과 도입이 불가피했던 자체 문서 관리 시스템에 들어가는 비용 6만 5,000 뉴질랜드 달러 정도를 절감할 수 있었다.

더불어 IBM 기반 퀴커(Quickr)에서 오픈소스 미디어 위키(MediaWiki)로 새로운 위키 프로젝트(Wiki project)를 교체했다. 이미 퀴커를 구매했지만, 외주지원과 개선비용은 차치하더라도 앞으로 약 2만 5,000달러의 연간 유지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것 또한, 가상화 서버상에서 구현된 LAMP에서 시행되고 있어, 쉽게 도입할 수 있었다.

통신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설명해달라.

상당한 비용절감이 예상되는 통신 프로젝트를 막 시작했다. 현재 MPLS 기반의 WAN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를 ADSL+로 변경하면서 각 지사에 중앙에서 관리하는 UTM(Unified Threat Management)을 도입하고 있다. 새로운 네트워크 구성을 통해 기존보다 넓은 대역폭과 향상된 관리 및 보안 관경이 구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프로젝트의 ROI는 6개월에 불과하며, 연간 통신비의 90%(약 30만 뉴질랜드 달러)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 혼다 뉴질랜드가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IT 프로젝트는?

모든 대형 프로젝트는 영업과 마케팅, 그리고 CRM 프로세스를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프로젝트 투자에 집중되어 있다. 또한, IT 비용절감 및 수익 창출과 앞서 언급한 통신 프로젝트처럼 비용 절감과 매출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기타 프로젝트를 고려하고 있다. 웹 기반의 CRM 시스템의 한계와 관련해 다이렉트 마케팅 프로세스를 재개발하고, 완전 자동화 하기 위해 회사 내부의 개발과 계획을 막 마쳤다.

화물 운송회사의 자동화를 통해 가격을 인하하는 등 사업 운영 비용과 향상된 화물 운송 관리 향상을 통해 임금인상과 차후 비용절감으로 이어지도록 하고 있다.

사이몬이 연사로 참석하는 한국IDG의 ‘CIO Perspective 2010’은 1월 20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문의는 02) 558-6079나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Simon Gould-Thorpe는 뉴질랜드 혼다에서 9년간 근무를 하고 있으며, 23년의 IT 경력을 바탕으로 IT 부서 총괄을 비롯해 파이낸스, 마케팅, 조달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현재 혼다의 CIO를 역임하고 있는 Simon은 2008년 Computerworld Excellence Awards에서 올해의 CIO 상과 인프라 혁신 부문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IT 분야에서 혼다 뉴질랜드는 자사 고유의 ERP/CRM 시스템을 IBM의 i플랫폼 시스템상에서 개발 및 적용을 했고, 이를 통해 신속한 컴플라이언스를 실현하고 있다.

edito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