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 CEO "인텔,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아직"

편집부 | IDG News Service 2010.01.14

10여 년이 넘는 기간 동안 휴대폰 및 스마트폰용 칩을 디자인해온 ARM 홀딩스가 이제는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거대 칩 제조사인 인텔로부터다. 인텔은 이번 CES에서 차세대 무어스타운 플랫폼을 탑재한 LG의 GW990 스마트폰을 시연하기도 했다.

 

인텔이 소형 기기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면 ARM도 태블릿이나 저가 노트북과 같은 전통적인 인텔의 영역을 넘보고 있다.

 

레노보가 최근 스카이라이트 저가형 스마트북을 발표했으며 HP도 스마트북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이 ARM 디자인에 기반한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그러나 ARM 디자인의 CPU를 탑재한 스마트북에는 결정적인 단점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운영체제를 구동할 수 없다는 점이 그것이다. ARM이 리눅스 기반의 운영체제에 의존해야만 하는 이유다.

 

ARM CEO 워렌 이스트와 함께 회사의 전략 및 업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IDG : 인텔이 5인치 스크린을 탑재한 최초의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인텔의 존재감을 실감하는가?

 

워렌 이스트 : 물론이다. 그동안 우리는 10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경쟁구도다. 그러나 인텔이 의미있는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보지 않는다. 아키텍처를 바꾸기 위해 인텔의 제품군은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해야만 한다. 인텔이 지난 수 년간 많은 발전을 이룬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 몇 년 정도의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IDG : ARM은 스마트폰 분야에서 확고한 입지를 가지고 있다. 반면 인텔은 강력한 로드맵과 제조 설비를 가지고 있다. ARM의 대안은?

 

워렌 이스트 : 흔히들 인텔의 로드맵과 비교해 ARM의 로드맵이 정체돼 있다고 평가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우리는 ARM11로부터 코텍스-A8, 코텍스-A9으로 움직여가고 있다. 우리는 또 코텍스-A9 이후의 세대에 대해서도 라이선싱하고 있다. 우리는 64비트와 가상화에대한 로드맵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반도체 기술에 대해 사람들은 '인텔이 우월한 기술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라고 말하곤 한다. TSMC나 글로벌파운드리, IBM과 비교하면 그럴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최초의 22nm 아키텍처의 테이프를 끊었으며 32nm 공정의 제품은 올해 중반기에 대량 생산할 예정이다.

 

IDG : 인텔의 자사의 강점 중 하나로 소프트웨어 개발 에코시스템을 들며 ARM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뉘앙스를 풍긴다. ARM은 소프트웨어 에코시스템을 어떻게 개발해왔는가?

 

워렌 이스트 : 진실은 ARM의 에코시스템이 강력하다는 것이다. 인텔이 이러한 발언을 한 것은 꽤 오래전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그들이 이야하려는 것은 PC 소프트웨어 에코시스템이다. 사실이다. 보다 정확하게는 사실이었다. PC 애플리케이션은 지난 25년간 인텔 프로세서에 초점을 맞춰왔다. 그러나 모바일 인터넷 세계에서는 아니다. ARM이 주인공이다.

 

소비자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좋은 브라우저와 훌륭한 플러그인, 우수한 운영체제가 필요하다. 이것들이 소비자 기기 운영시스템의 리더들이다. 그들이 PC 운영시스템의 리더였는가? 아니다. PC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윈도우의 역사다.

 

IDG : ARM은 향후 서버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었다. 그러나 아직 등장한 제품이 없다. 회사가 추구할만한 주요 시장인가?

 

워렌 이스트 : 클라우드의 백-엔드에서 지난 몇 년간 우리에게 서버는 부상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우리가 날씨나 우주 애플리케이션과 같은 수퍼컴퓨터 분야를 노리는 것이 아니다. 클라우드의 백-엔드 분야가 우리의 공략 대상이다. 전력 소비 및 비용 감소가 우리의 주무기다. 관련 작업을 진행해온지 2~3년 정도 지났으며 이제는 주요 파트너들과 작업하고 있다. 또 서버와 장비를 생산하는 몇몇 블루-칩 시스템 기업들과도 협력하고 있다.

 

IDG : 넷북이나 스마트폰과 같은 저가형 노트북들의 출현에 놀랐는가?

 

워렌 이스트 : 스마트북과 넷북의 출현에 대해 조금은 예상하고 있었다. 폼팩터를 예상하는데에는 큰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 있다. 우리의 목표는 반도체 기업들이, 장비 제조사들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사도록 하는 것이다. ARM의 기술은 대단히 우수한 절전성으로 이들을 돕고 있다. 또 높은 수준의 통합을 이뤄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아이폰을 만들어낸 애플의 경우 이를 잘 활용해냈다.

 

IDG :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7이 ARM 플랫폼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윈도우 호환성에 대해 협상하고 있는가?

 

워렌 이스트 : 개인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고 확신하고 있다. 오히려 마이크로소프트가 더 큰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이대로 방치한다면 놓칠 수 있는 기회들이다. 이 결정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몫이다. 우리가 대신해줄 수 없는 부분이다. 윈도우가 지원되지 않아도 우리는 잘 감당해나갈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살짝 동정이 가는 부분도 있는데, 그들은 25년 무게의 짐을 지고 있어서다.

 

IDG : 짐이라는 무슨 의미인가?

 

워렌 이스트 : 창고에 묵혀있는 구형 프린터같은 문제다. 새로운 PC를 구매했을때 구형 프린터는 윈도우에서 동작할 수 있다. 그러나 ARM 플랫폼에서도 돌아가게 하는 것은 커다란 문제가 될 수 있다. 그야말로 거대한 유지관리 과제다.

 

IDG : 리눅스에서도 하드웨어 호환성과 가용성 문제가 있다. 윈도우를 사용해온 이들에게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워렌 이스트 : 지난 18개월간 이뤄낸 것을 보고 이를 25년간의 윈텔 독점과 비교해본다면, 리눅스 기반의 데스크톱에서 소비자 경험이 어떤 것인지 명확하게 알 수 이을 것이다. 빠른 시간에 따라잡고 있다.

 

IDG : ARM이 다음 디자인에 추가할 것은 무엇인가?

 

워렌 이스트 : 메인프레임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 통합 칩 분야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64비트, 가상화 등등으로 확장될 것이다. 우리는 보다 에너지 효율적인 것을 계속 추구하고 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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