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썬 합병, 유럽위원회 승인 임박

Paul Meller | IDG News Service 2009.12.15

오라클의 썬 인수가 유럽연합에서 규제기관의 승인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라클은 최근 자사가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공정 경쟁을 보호하겠다고 약속한 것이 규제기관인 유럽위원회를 다소 낙관적인 입장으로 만들었고, 이를 통해 이번 인수건이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위원회는 지난 주말 이틀에 걸친 청문회를 열어 오라클에게 썬 인수의 타당성을 변호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다. 이후 유럽위원회의 경쟁환경 담당 책임자가 썬의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 MySQL을 손상시키지 않고 썬을 인수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오라클과 토론을 벌였다.

 

인수합병에 대한 조사로서는 이례적으로 유럽위원회는 월요일 성명서를 발표해 오라클이 “MySQL 고객과 개발자, 사용자에 대한 일련의 책임이 향후 진행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오라클은 지난 주 청문회에서 자사의 인수합병을 변호하기는 했지만, 유럽위원회가 우려를 표한 사항에 대해 새로운 공약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즉 유럽위원회가 발표한 오라클의 약속은 청문회 외에서 이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유럽위원회는 “오라클이 스토리지 엔진 업체들에게 저작권을 주장하지 않고 현재의 상용 라이선스의 조건을 5년까지 연장하겠다는 계약 보증을 한 것은 새로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달 유럽위원회는 3대 DBMS 업체인 오라클, IBM,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요 오픈소스 경쟁 제품인 MySQL을 손상시킨다는 이유로 오라클과 썬의 합병에 반대하는 공식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에 유럽위원회는 앞으로 유럽연합 27개국의 경쟁담당관과 협의를 해야 하지만, 이 과정은 통상 요식행위인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오라클의 썬 인수에 대한 최종적인 조건부 허가 결정은 내년 1월 초순에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결정 최종 시한은 1월 27일이다.  paul_meller@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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