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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 IT World] 가상화를 통한 그린 IT 구현 노하우 공개

편집부 | IDG Korea 2009.11.30

한국IDG가 주최하는 그린 IT 월드 - IT 비용 절감 2009 컨퍼런스가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26, 27일 양일간의 일정으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그린 IT 및 가상화 구축을 통한 비용 및 전력 절감'이라는 부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가상화와 그린 데이터센터, 영상회의 시스템, 전자문서 보관 솔루션 등 기업의 IT 비용 절감 및 친환경성 확보를 위한 전략과 행동 방안 등이 구체적으로 소개됐다.

 

둘째 날 행사의 핵심 주제는 가상화. 서버 가상화를 통한 데이터센터 최적화는 물론, 데스크톱 가상화, 스토리지 가상화의 사례와 가상화의 ROI 측정까지 상세한 내용이 다뤄졌다.

 

부산은행은 가상화를 기반으로 한 서버 통합으로 전력 비용만 20~30%를 대표적인 성공 사례이다. 2008년 12월 현재 총 194대였던 부산은행의 서버는 가상화 이후 서버 대수가 120대로 줄었다. 이는 가상화 호스트 서버 6대와 신규 업무 가상화를 위한 서버 11대가 추가된 숫자이다.

 

부산은행, 가상화 통해 IT 비용 10억 절감

 

발표에 나선 부산은행 강순철 부장은 가상화 대상 서버를 선정하는 데 있어서 업무의 중요도보다는 서버 활용도를 우선 기준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렇게 선정한 대상 서버의 71%가 윈도우 서버 2003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80%가 2005년 이전에 도입된 것이었다. 또한 서버 자원 활용률도 CPU 5% 미만, 메모리 45% 미만, 네트워크 3% 미만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특히 가상화를 위해 기존 서버를 분석한 결과, 기존 서버의 데이터와 로그 중 80%가 불필요한 것이었으며, 업무용 서버에 개발 데이터가 혼재되어 있는 경우도 많았다. 강순철 부장은 가상화 전에 대상 서버를 최적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가상화의 성과는 확연했다. 신규 서버 도입 비용, 유지보수 비용, 전력, 공간 모든 면에서 약 15억 원 규모의 비용을 절감해, 가상화 구현을 위해 투입된 5억여 원의 비용을 빼더라도 10억 원 가까운 절감 효과를 올렸다.

 

한편 강순철 부장은 윈도우 서버와 하이퍼-V 기반의 가상화 환경을 구축할 때 유의해야 할 점과 이에 대한 해결책도 제시했다. 우선은 서버 운영체제가 윈도우 서버 2003 SP2 이상이어야 하므로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후 가상화를 진행해야 하고, 윈도우 백업이 볼륨 단위 백업만 지원하므로 VSS를 지원하는 백업 솔루션 도입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가상 서버의 MAC 주소가 임의로 생성되기 때문에 VLAN ID를 부여해 관리할 것을 권했다.

 

마지막으로 강순철 부장은 가상화를 통해 복잡한 서버 인프라를 단순화시킬 수 있지만, 가상화 호스트 서버의 장애는 수많은 업무 서버의 장애로 이어지므로 고가용성 설계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전문 인력을 통한 지속적인 관리와 최적화 작업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그린 IT에 고가용성, 확장성도 구현

 

복잡한 조직 구성을 가지고 있는 강동구청의 서버 가상화 사례는 유사한 공공기관의 그린 IT 구현 성공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강동구청은 총 73대의 기존 서버 중 활용도가 낮은 서버 21대를 내부망과 외부망으로 구분해 4대의 가상화 서버로 통합했다. 기존에 공간도 많이 차지하고 효율도 좋지 않았던 서버들이 랙 하나로 깔끔하게 정리된 것이다.

 

강동구청은 이를 위해 신규 서버 4대와 SAN 스위치 2대, 스토리지, 그리고 가상화 솔루션을 도입했다. 하지만 초기 구축 비용 2억 7,500만 원을 보태도 전체 비용은 기존 7억 8,100만원에서 3억 8,800만원으로, 절반 가까이 절감됐다.

 

하지만 강동구청 가상화의 효과는 단순히 비용 절감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 5개월 간 신규 업무를 위한 서버 10대를 가상화 서버에 추가해 1억 1,800만 원을 절감하는 등 날이 갈수록 비용 절감효과가 확연해지고 있다. 또한 가상화 관리 툴을 이용해 시스템 전체에 대한 일괄적인 관리가 가능해 졌으며, 새로운 서버의 도입 또한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다.

 

강동구청 전자정보팀 권이태 팀장은 “20동짜리 낡은 연립주택을 재건축해 50동 짜리 아파트를 만든 것과 같다”며, 시스템 확장성과 가용성을 강조했다.

 

LG CNS의 데스크톱 가상화 사례는 비용 절감보다는 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됐다. 직원들의 데스크톱에 저장된 정보를 복잡한 솔루션을 동원해 보호하기 보다는 PC에 중요 정보를 저장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

 

데스크톱 가상화는 사용자의 개인 운영체제 환경까지 가상화한다는 점에서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서버 기반 컴퓨팅과는 차별화되는 개념이다. 기존 PC와 동일한 환경에 애플리케이션 간의 간섭도 없는 것이 특징이다.

 

정보보호 효과도 탁월한 데스크톱 가상화

 

LG CNS는 협력사 인원을 포함한 전사적인 도입을 위해 2008년 12월 자사의 중요 정보자산인 제안 관련 자료를 대상으로 1차 파일럿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약 350명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1개 센터와 4개 팀이 제안 투입 시점부터 제안수주 확정 시점까지의 프로세스를 대상으로 실시한 파일럿 프로젝트에서 자사의 직원은 물론 협력업체까지 포함해 제안서와 견적서, 각종 보고서의 작성 및 검토 프로세스가 모두 가상화된 환경에서 이뤄져 정보 유출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1차 파일럿 프로젝트의 성공을 기반으로 2009년 5월 2차 파일럿 프로젝트는 약 100여 명을 대상으로 LG CNS 업무 중 가장 비중이 큰 개발 및 운영 실제 업무에 적용했다. 전사적 적용을 위한 준비 작업인 셈이었다.

 

2차례의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LG CNS는 정보보호의 강화는 물론, 사용자 관리 자동화를 통한 운영 최적화, 사용자 환경 표준화 등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린 IT 효과도 확실했다. 기존의 노트북 환경에서 씬 클라이언트와 서버 환경으로의 이전으로 직원 6,000명을 상정하면, 연간 소비 전력량이 2,764,800Kwh에서 1,020,013Kwh로 줄어들어 전력 비용만 약 2억 4,000만 원을 절감하게 된다. 연간 CO2 발생량도 1,172,275t에서 432,486t으로 64% 줄어든다.

 

LG CNS는 현재 본격적인 확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장비선정과 발주를 마치고 올해 12월까지 전환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내년 2월부터 네트워크 환경에 따라 단계별로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서비스로 데스크톱을 제공하는 DaaS(Desktop as a Service)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LG CNS 김황기 부장은 데스크톱 가상화 도입을 위한 고려 사항으로 업무 및 IT 분석에 기반한 정책과 프로세스, 아키텍처 설계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운영 프로세스 최적화 및 자동화, 그리고 변화 관리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지향하는 정보통합전산센터 통합 스토리지

스토리지 가상화 사례도 소개됐다. 2008년부터 통합 스토리지 구축 전략을 전개하고 있는 정부통합전산센터 박원환 팀장은 통합 스토리지 모델로의 이행 1, 2단계를 이행해 본 결과 40% 이상의 예산 절감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박원환 팀장은 또 이외에도 높은 유연성과 확장성, 업체 독립성 등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통합센터는 대전과 광주센터에서 서버 5,173대, 통신장비 2,653대 등 총 1만 4,100대의 정보자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대전센터는 2006년 10월 이전 당시 서버가 1,570대였으나, 이후 2년 10개월 동안 1,928대가 증가했다.

 

스토리지 자원 활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버에 직접 장착되는 DAS 방식 스토리지가 전체의 67%에 이르러 활용 효율이 낮았으며, 사용하지 않는 데이터가 차지하는 공간도 적지 않았다. 또한 스토리지를 서버와 동시에 교체해 재활용 비율도 낮은 상황이었다.

 

이런 분석을 바탕으로 정부통합전산센터는 통합 스토리지의 미래 모형을 설계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우선 통합 스토리지의 미래 모형에서 고려한 사항은 효율적 운영을 위한 확장성, 연계성, 유연성, 업체 종속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가상화 기반의 경제성, 그리고 향후 유틸리티 컴퓨팅을 지원할 수 있는 설계였다.

 

이렇게 수립된 미래모형은 서버 풀의 모든 서버가 스토리지 가상화 기술을 적용한 통합 스토리지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구성됐으며, VTL을 적용한 백업 영역은 재해복구와 연계가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실제 추진은 3단계로 나눠 진행됐다. 2008년 진행된 1단계에서는 기반 환경 조성을 위해 하이엔드 스토리지의 효율화와 미드 레인지 스토리지 풀을 구성, 가상화를 통해 120TB 규모의 통합 스토리지를 구현했다. 올해 진행된 2단계에서는 자원 수요에 따른 분야별 용량 확충과 함께 수배급 체계를 정착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 이를 기반으로 2010년에는 스토리지 및 백업 체계 미래모형을 완성할 계획이다.

 

박원환 팀장은 정부통합전산센터가 통합 스토리지 환경의 완성을 통해 전자정부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G-CCC)로 진화, 발전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가상화 전문가들의 ROI에 대한 조언과 제안 이어져

이날 행사에는 사례 발표 외에도 가상화 전문가들의 가상화와 그린 IT의 ROI에 대한 조언과 제안도 진행됐다. 스토리지 가상화 전문가인 효성인포메인션시스템의 김영태 SA 팀장은 과 스토리지 가상화를 통한 그린 IT 구현 및 ROI 향상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가상화를 이용한 계층화된 스토리지 환경을 통해 비즈니스 연속성을 증대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가상화 및 관리 유광웅 PM은 마이크로소프트 솔루션 기반의 가상화 방안과 가상화를 통해 예상되는 IT 비용 절감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특히 현재 IT 분야의 이슈를 데이터센터의 관점에서 되짚어보는 방식을 통해 다이내믹 데이터센터라는 새로운 효율성 제고 방안을 제시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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