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광고 제국, 중소기업에겐 '디딤돌'

Tony Bradley | PCWorld 2009.11.26

구글은 온라인 검색과 검색 기반 광고 분야의 리더다. 최신의 잇단 인수합병 역시 광대한 구글 제국의 영토를 확장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부 비평가들은 구글이 전통적인 마케팅 채널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그러나 구글이 진화시킨 새로운 광고 시장은 중소 기업들도 함께 뛰어놀만한 새로운 지형도를 형성하고 있다.

 

구글은 최근 애드몹을 인수했다. 모바일 기기에의 광고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이제는 온라인 디스플레이 광고 전문기업인 테라센트도 인수했다.

 

새로운 광고 모델에 대한 구굴의 식욕은 가히 게걸스러운 수준이라 평할 만하다. 독점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들려는 찰나다.

 

그러나 이 이야기에는 이면이 있다. 중소 규모 사업들로서는 보다 효율적으로 마케팅하고 대기업 경쟁자들과 맞설 기회를 가지는 점이 그것이다.

 

전통적인 마케팅 수단으로는 출판, 라디오, 텔레비전 등이 있다. 이중 출판 미디어 사업은 상당수가 비즈니스를 영속하기 어려울 정도로 곤란한 상태다. 광고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것이다.

 

텔레비전과 라디오 광고는 많게는 수백만에서 수천만에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그러나 그 비싼 가격으로 인해 대다수 중소 규모 사업자들에게는 넘볼 수 없는 벽이다.

 

지역 사업자들은 보다 특정 시장을 겨냥한 케이블 TV를 활용할 수 있지만 광고 제작 단가가 일단 너무 비싸다.

 

그리고 어쩌면 비용보다 더 큰 문제는 효율성일 수도 있다.

 

TV와 라디오 광고는 인구 통계 데이터에 기반해 판매된다.

 

광고주들은 자신들의 상품이나 서비스에 적합한 시간대를 골라 광고를 내보냄으로써 타깃 층을 제어할 수 있다. 그러나 시청자층이 포괄적이고 광범위하기 때문에 정확한 타게팅은 불가능하다.

 

반면 구글은 키워드에 기반한 광고 상품을 통해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했다. 기업들로서는 적합한 대상에게만 광고함으로서 광고 효과와 광고비 절감을 동시에 이뤄낼 수 있었던 것이다.

 

구글이 테라센트를 인수한 이유가 이것이다.

 

테라슨트는 구글이 키워드 검색 광고 분야에서 해온 작업을 온라인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에 적용시키고 있는 업체다.

 

디스플레이 광고는 보다 특정 수요자를 겨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포츠 상점은 콜로라도 스키 상품과 아리조나에서의 골프 클럽에 대한 디스플레이 광고를 동시에 배치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은 중소기업에게 특히 적합하며 이들이 대형 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준다. 보다 수익과 직결될 수 있는 염가 광고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물론 여기에도 꼼수들은 존재한다. 이를테면 대기업들이 참가해 단가를 올려버릴 수도 있다. 또 최근에는 맥도날드나 코라콜라같은 매머드 마케터들도 마케팅 비용을 삭감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광고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어찌됐던 인터넷 광고와 마케팅은 모두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 톰 크루즈가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보았던 것과 같은 맞춤형 홀로그래픽 광고를 구글이 선보이는 시점은 그리 멀지 않을 것이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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