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MS vs. 해커” IE 제로데이 둘러싼 경쟁 심화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09.11.26

인터넷 익스플로러(IE)의 제로데이 취약점을 둘러싼 마이크로소프트와 해커간의 경쟁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 해커들이 마이크로소프트가 서둘러 패치를 내놓도록 확실하게 악용하는 법을 내놓고 있는 것.

 

23일 마이크로소프트는 IE6와 IE7를 구동하는 PC를 손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악용 코드를 확인했다. 이것은 윈도우 2000, 윈도우 XP, 윈도우 비스타 사용자들이 위험하다는 보안 경고를 발표한지 하루 만이다.

 

보안 전문가들은 이 공격 코드가 공개된 메일링 리스트에 올라와 있기 때문에 해커들의 활동이 이미 시작됐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만텍의 보안 응대팀 수석 연구 관리자인 벤 그린바움은 “치명적인 취약점이 확인된 것”이라면서, “해커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쫓고 쫓기는 경기를 시작했다”라고 평가했다.

 

AP442B.JPG보안업체 퀄리스(Qualys)의 CTO인 울프강 칸덱도 경기라는 것에 동의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먼저 고치거나 공격자들이 확실한 공격을 펼칠 수 있게 되거나 둘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칸덱은 현재 웹에 원래 공격 코드의 변종이 나타나고 있어, 공격자들이 이미 좀 더 확실한 버전을 만들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린바움은 “자체적으로 테스트해본 결과 공개된 악용 코드는 특정 플랫폼에서 때때로 작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해커들은 확실한 공격을 위해 다른 방법을 개발하고 있는 중일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패치가 나오기 전까지 사용자들이 PC를 보호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안을 제시했는데, 여기에는 IE6와 IE7의 DEP(data execution prevention) 보안기능 활성화, 자바스크립트 차단 같은 브라우저의 보안 설정 활성화 등이 있다.

 

그러나 칸덱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제안이 대부분의 사용자들에게 너무 복잡해 유용하지 않다며, “일반 사용자에게 이것을 활성화 하고 저것을 비활성화 하는 것은 브라우저를 쓸모 없게 만드는 것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안한 또 다른 대안은 취약점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IE8로 전환하는 것이 훨씬더 유용하다는 평가. 그러나 가정용 윈도우 PC에서는 브라우저를 바꾸는 것이 쉽지만, 회사가 지원하는 브라우저를 사용해야 하는 기업에서는 힘들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다.

 

한편, 오는 12월 8일로 예정되어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차기 보안 업데이트에 이번에 공개된 취약점 패치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보안 전문가들의 의견. 칸덱은 “IE는 매우 중요한 소프트웨어 중 하나로, 마이크로소프트가 패치를 신중히 테스트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일반에 공개된 IE 취약점을 패치하기 까지 한달 이상 걸렸기 때문에, 이번 취약점을 노린 공격이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공개된 악용 코드를 이용한 공격이 보고된 것은 없다.

 

그러나 칸덱은 “이것과 관련된 움직임이 분명히 있다”라면서, “공격자들은 반응을 살피고 있을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gkeizer@ix.netc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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