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최다 보안 위협은 컨피커 웜”

Jeremy Kirk | IDG News Service 2009.11.03

컨피커웜(Conficker worm)이 윈도우 PC에 가장 많은 피해를 주는 것 중 하나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발표한 최신 시큐리티 인텔리전스 리포트(Security Intelligence Report)에 따르면, 올 상반기, 컨피커 감염 컴퓨터가 약 500만대에 이르는 것. 콘피커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서버 서비스의 취약점을 이용하거나 감염된 제거 가능한 미디어 혹은 취약한 PC 비밀번호 등을 통해서 퍼진다.

 

지난 2008년 10월, 마이크로소프트는 빠른 속도로 퍼지는 컨피커 웜을 잡기 위해 긴급 패치를 내놓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맬웨어 프로텍션 센터의 책임자인 비니 굴로토는 컨피커 웜은 여전히 기업 쪽에서 돌고 있다면서, 비밀번호를 뚫는 능력 때문에, 만일 컨피커가 회사의 한 PC에 침투하면, 다른 PC에 매우 빠르게 퍼진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디펜더(Windows Defender), MSRT(Malicious Software Removal Tool), 시큐리티 에센셜(Security Essentials) 등 무료 보안 제품에서 데이터를 수집했다.

 

Taterf라는 또 다른 웜은 49만대에 감염되어 컨피커에 이어 2번째로 많은 감염 수를 기록했다. Taterf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나 리니지(Lineage) 같은 온라인 게임의 인증 및 계정 정보를 대량으로 훔쳐 USB같은 감염된 드라이브나 감염된 네트워크 드라이브를 통해서 퍼진다.

 

한편, 올 상반기 미디어 코덱으로 착각하게 만들어 유포되는 트로이안 목마 바이러스 중 하나인 Zlob에 감염된 PC의 수는 줄었다. MSRT같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무료 툴이 Zlob을 삭제하기 때문. 작년 같은 시기에 Zlob에 감염된 PC의 수가 2,110만대였는데, 올해 상반기에는 230만대 밖에 되지 않았다.

 

굴로토는 마이크로소프트가 Zlob을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에게 “조만간 끝낼 것”이라는 이메일을 받았다고 말했다. 러시아에서 온 것으로 보이는 엉터리 영어로 된 이 이메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트의 보안 위협에 대한 빠른 대응에 대해 칭찬을 했다고.

 

그러나 이것은 수 많은 보안 문제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가짜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이 이 중 하나.

 

합법적인 보안 소프트웨어로 보이지만 실제로 작동하지 않는 이 프로그램들은 사용자의 컴퓨터가 감염되었다는 내용의 팝업창을 띄어 사람들을 괴롭힌다. 이런 메시지는 60달러 가량의 소프트웨어를 구입해야지만 멈춘다.

 

굴로토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디펜더나 MSRT 같은 제품에 악성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를 추적하는 기능을 계속 추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하반기 1,680만대가 이 같은 악성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는데, 올해 상반기에는 1,370만대로 줄었다.

 

한편, 지역마다 직면한 위협의 종류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악성 소프트웨어를 다운받을 수 있는 트로이안 목마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가장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 온라인 뱅킹을 목표로 하는 악성 소프트웨어는 브라질에서 문제가 되고 있으며, 웜은 한국과 스페인에서 지배적인 위협이다.

 

굴로토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또한 서드파티 소프트웨어를 공격하는 해커들의 활동이 늘어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윈도우 비스타를 운용하는 컴퓨터 중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자체 보다는 서드파티 소프트웨어를 타깃으로 하는 브라우저 기반의 위협이 84.5%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스타는 취약점을 노린 공격에 대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새롭게 고안된 보안 기능이 추가됐으나,이런 기능이 없는 윈도우 XP OS의 경우에는 서드파티 소프트웨어 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를 타깃으로 하는 브라우저 기반의 위협이 56.4% 정도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출시된 윈도우 7은 이번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jeremy_kirk@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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