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아웃룩 포맷 공개로 외부 프로그램 액세스 허용

John Fontana | Network World 2009.10.27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아웃룩 개인폴더의 기반이 되는 포맷에 대해 특허 및 라이선스가 없는 사용권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안티 바이러스 프로그램이나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의 호스트에 이메일이나 일정, 연락처 등의 정보가 공개된다.

 

.pst 파일 포맷을 문서화해 공개함으로써 여러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추가 기능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예를 들어 검색 툴로 메일함을 마이닝해 적절한 기업 데이터를 찾는다든지, 보안 툴을 이용해 .pst 데이터에 있는 악성 소프트웨어를 찾아낼 수도 있다.

 

AP7D40.JPG이번에 작성된 문서는 아웃룩 개인폴더에 있는 이메일이나 일정, 연락처 등의 정보를 담고 있는 .pst 파일의 내용을 어떻게 파싱할 것인지를 설명한다. 문서는 데이터가 어떻게 저장되고, 다른 소프트웨어에서 이를 액세스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의 지침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사용자의 데스크톱에 저장된 아웃룩 데이터를 어떻게 읽을지에 대한 지식을 여러 프로그램에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호환성 담당 그룹 관리자 폴 로라이머는 “이를 통해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이전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사용자가 자신의 하드디스크에 잇는 데이터를 클라우드 서비스로 이전하고자 할 수도 있다. 이 문서는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자가 서버 상에서 코드를 작성해 사용자로 하여금 .pst 파일을 업로드하기만 하면 되게 할 수 있다. 클라이언트쪽에서 굳이 아웃룩을 실행할 필요가 없어진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내년 상반기 중에 .pst 파일 포맷의 개요를 문서화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 정보는 2006년부터 시작된 마이크로소프트의 OSP(Open Specification Promise) 조건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일단 문서가 공개되면 프로그래머들은 아웃룩 없이도 .pst 파일에 액세스해 내용을 읽을 수 있게 된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가 전혀 필요없게 되는 것이며, 개발자들도 리눅스는 물론 자바나 루비온레일같은 다양한 개발 언어를 사용할 수 있다.

 

현재는 개발자가 .pst 파일에 저장된 데이터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마이크로소프트 MAPI와 아웃룩 오브젝트 모델을 이용해야 하는데, 아웃룩이 설치돼 있어야 한다.

 

한편 소프트웨어 자유법센터 등의 단체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OPS와 오픈소스의 GPL 라이선스가 같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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