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 "넷북과 오피스, MS 매출에 악영향 지속"

Eric Lai | Computerworld 2009.10.26

넷북의 인기과 MS 오피스의 과도한 프로모션이 향후 마이크로소프트 실적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 이러한 트렌드는 넷북용 윈도우 7과 무료 웹 버전의 오피스가 등장한다고 할지라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투자자 담당 제너럴 매니저 빌 코포드는 지난 1 회계분기 집계 결과 넷북이 전체 윈도우 출하량의 12%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회사의 CFO 크리스 리들은 또 넷북의 비중이 점차 더 커져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인정했다.

 

문제는 비스트의 과도한 하드웨어 사양을 요구함에 따라 현재의 넷북들이 대부분 윈도우 XP를 구동하고 있다는 것.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OEM 공급용 윈도우 XP는 대당 15달러의 매출을 일으키는 반면 윈도우 비스타나 윈도우 7은 50~60달러에 공급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OEM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6% 떨어졌다. "윈도우 라이선스 판매 신기록을 달성"했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전체 윈도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 감소한 40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는 넷북 제조사들이 윈도우 7으로 옮겨갈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그러나 디렉션즈 온 마이클소프트의 애널리스트 롭 헬름에 따르면 윈도우 7은 XP보다 두 배 비싼 가격에 넷북 제조사에게 공급된다.

 

그는 낮은 가격을 주무기로 하는 넷북의 특성상 꽤나 부담스러운 가격이라고 지적하며 내년 가을에도 윈도우 XP를 탑재한 넷북들이 상당수 잔존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즈니스 디비전(MBD)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44억 달러를 기록했다. 소비자 판매면에서는 무려 34% 감소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수년간 학생, 군인, 퇴직자 등을 대상으로 방대한 규모의 오피스 프로모션을 진행했던 바 있다.

 

헬름은 과거의 프로모션이 이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며 또 최근 인기인 넷북의 성능이 부족하기 때문에 오피스 구매량이 감소하는 것도 한 원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가 무료 오피스 웹 버전을 공급하려 한다는 점에서 소비자 매출 감소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무료 구글 독스를 겨냥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웹 버전은 오피스 2010에서 일부 기능이 제한되 버전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무료 버전에 광고를 노출시키는 한편 유료 버전으로의 전환을 유도한다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헬름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러한 전략이 대기업에는 먹힐 수 있어도 다수의 중소 기업 및 소비자들에게는 유효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오피스 2010의 신기능 대다수는 셰어포인트 서버를 구동하는 비즈니스 용도와 관련이 깊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에 따라 일반 소비자 및 중소기업들에게는 오피스 2010을 판매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editor@idg.co.kr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