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의 미래 경쟁력, “건물 내 위치정보”

Mark Sullivan | PCWorld 2009.10.22

GPS란 것이 하늘이 보이지 않으면 작동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이 때문에 호텔이나 역, 공항 등의 건물 내에서 사람이나 위치를 찾을 때는 소용이 없게 된다. 이 때문에 종종 대규모 군중 속에서 누군가를 찾을 때 해당 장소를 위에서 본 것처럼 나타내 표시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이는 모바일 디바이스의 기본 애플리케이션이며, 노키아의 신형 북클릿 3G에도 포함되어 있다. 물론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유료이다. 그리고 노키아가 경쟁이 극심한 모바일 디바이스와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 무기로 내세우고자 하는 것 역시 이런 위치 인식 서비스인 것으로 보인다.

 

노키아는 구글이 온라인 세계를 인덱싱하는 것처럼 실제 세계를 인덱싱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이미 세계 최대의 맵 데이터베이스 업체인 나브텍(Navteq)을 포함해 몇몇 지도/지리정보 서비스를 인수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필자는 노키아의 소셜 로케이션 서비스 부사장인 마이클 할베르에게 오늘날의 실내 위치 서비스에 대해 물었는데, 할베르는 노키아가 2년 내에 모바일 디바이스용 실내 위치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답했다. 현재 오비(Ovi)란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는 노키아의 위치 기반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패키지에는 맵, 주행 방향, 보행자 가이드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빌딩 내에서의 위치 찾기 기능은 야외 위치 데이터를 모으는 것과는 전혀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할베르는 건물 내의 매핑하기 위해 노키아는 GPS는 물론, 내부 무선 기지국, 내부 와이파이 핫스팟을 이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키아 디바이스 빌딩에 접근하면, 문을 열고 내부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GPS 위성과 교신을 하고, 이후에는 건물 내에 설치된 이동통신이나 와이파이 기지국과 교신을 한다는 것.

 

외부에서 GPS 위성이 하는 것처럼 건물 내의 모든 이동통신 기지국과 와이파이 핫스팟으로 디바이스의 위치를 삼각측량으로 파악함으로써 노키아는 빌딩 내에서 이동하면서 디바이스를 10m 크기의 셀에 연결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데이터베이스로 보내져 빌딩 내 전체의 3D 이미지의 한 부분이 된다. 필자는 이전에 전세계의 노키아 디바이스가 이미 이런 정보를 모우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물론 아직은 개별 사용자에 관한 정보가 아니라 단순한 위치 데이터만 수집하고 있다. 할베르는 또 건물 내부의 맵과 모델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사람이 직접 건물 내를 돌아다니는 방법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구글 스트릿뷰를 위한 정보를 모으기 위해 자동차가 돌아다니는 것과 마찬가지 방법이다.

 

구글 역시 이런 건물 내부 지도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있지만, 이미 수백만대의 휴대폰을 갖고 있는 노키아가 현장 데이터 수집에서는 훨씬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된다. 노키아는 이미 페이스북과 공동으로 오비 라이프캐스트란 이름으로 실시간 위치정보와 소셜 네트워킹 기능이 혼합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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