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와이맥스 확산, 핵심변수는 중국

편집부 | CIO 2009.10.20

- 주파수 할당·LTE 경쟁이 난제↔낮은 초고속 보급률은 기회

 

[디지털데일리 김재철기자]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와이맥스(WiMAX)가 확산되는 데 있어 중국 시장이 핵심변수가 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프로스트앤설리번은 19일, 중국 정부가 와이맥스 기술의 승인을 거부한 것이 아태 지역에서 와이맥스 확산을 가로막는 난제 가운데 가장 큰 요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 태 지역은 현재 와이맥스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른 지역과 비교해 3G 주파수 및 초고속 인터넷 접속도가 낮은 수준이고, 지역 내 후발 통신사들 가운데 상당수가 와이맥스로 초고속 인터넷을 보급하려 한다는 것이 그 이유다.

 

일본의 KDDI, 인도의 타타 커뮤니케이션과 같은 기업은 와이맥스에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프 로스트앤설리번의 쉐이커 아민 선임연구원은 “아태 지역에서 아직 어떠한 종류의 브로드밴드 서비스도 쓰지 않는 사람이 약 36억명(2008년 기준)에 이른다”고 추정하면서, “이 가운데 대다수가 서비스가 부족한 지역에 거주 중이므로, 통신사들이 와이맥스를 통해 적합한 초고속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와이맥스가 활황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와이맥스 활성화에는 여러 난제가 산적해 있는데, 그 가운데 가장 큰 문제가 바로 중국이 와이맥스 승인을 거부했다는 부분이다. “중국이 TD-SCDMA 3G 규격을 선호해 와이맥스를 후원하지 않고 있는 것이 아태 지역에서 이 기술의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는 게 아민 연구원의 설명이다.

 

또한 인도, 태국과 같은 주요 와이맥스 잠재 시장에서 와이맥스 승인 및 2.3/2.5GHZ 밴드 주파수 할당이 늦추지고 있다는 점 또한 와이맥스 기술이 해결해야 될 과제다.

 

프로스트앤설리번의 ‘2009 아태지역 와이맥스 분석 보고서’에서는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17개 아태 지역의 와이맥스 가입자 수가 2014년 말 2100만명에 이르고, 관련 매출은 약 64억 달러가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지만, 만약 중국 정부가 와이맥스에 승인과 관련한 입장을 바꾼다면 이 예상 수치들은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책 규제 외에 운영자 지원 부족, 높은 CPE(customer premise equipment, 고객댁내장치) 가격, HSPA및 LTE 기술과의 경쟁 등도 지역 안에서 와이맥스 발전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몇몇 큰 나라들에서 와이맥스 승인이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는 반면, 호주·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포르 같은 나라들에서는 HSPA 데이터카드 및 동글을 이용하는 초고속 무선인터넷 가입자 수가 비약적으로 늘어났다는 것이다.

 

프로스트앤설리번의 보고서는 “정부와 통신사들이 결단을 내리고 휴대용 와이맥스 인증, CPE 가격 하락, 미개척된 거대한 시장 확보 등을 서둘러야 아태 지역에서 와이맥스 이용이 촉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재철 기자>mykoreao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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