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깅, 라이프스트리밍... “다음은 라이프로깅이다!”

Mike Elgan | Computerworld 2009.10.20

고든 벨(IT 업계 베테랑이자, 현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소의 수석 연구원)의 사례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에는 미소를 짓고 있어야 한다. 여러분은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카메라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벨은 잠을 자지 않는 시간에는 항상 2대의 카메라를 목에 걸고 다닌다. 그는 그 중의 하나를 센스캠(SenseCam)이라고 부른다. 센스캠은 매년 하루도 빠짐 없이 하루 종일 매 20초 전후마다 디지털 사진을 찍는다. 나머지 카메라 하나는 벨이 오른쪽 버튼를 누를 때만 화상과 영상을 찍는다.

 

그것은 벨이 마이라이프비츠(MyLifeBits)라고 부르는 프로젝트 그 자체다. 그는 토털 리콜이라고 하는 새 책에 그 프로젝트를 기술하고 우리들 모두가 자신의 마이라이프비츠 프로젝트를 가지게 되는 이유, 즉 ‘E-메모리 혁명이 모든 것을 변화시키는 방법(Total Recall: How the E-Memory Revolution Will Change Everything)’에 대한 사례로 삼고 있다.

 

이 책의 공식 웹사이트는 마이라이프비츠 프로젝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AP18A0.JPG"마이라이프비츠는 기사, 책, 편지, 메모, 사진, 프리젠테이션, 음악, 가정용 영화와 비디오 테이프에 녹화된 강의 등 일상생활을 포착해서 보존한다. 고든의 기록에는 전화 호출, IM 스크립트, 여러 해 동안의 이메일, 방문한 웹 페이지와 센스캠이 포착한 일상적인 활동이 포함되어 있다. 마이라이프비츠의 어려움 가운데 하나는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기억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들을 신발 상자에서 끄집어내서 이것을 일상적인 보조기구에서부터 사라지지 않도록 녹화를 통해 기록하기에 이르기까지 미래의 여러 가지 용도를 위해 디지털 방식으로 저장할 수 있도록 하는 타임라인이나 뷰어 같은 것을 만들기가 어렵다.”

 

이 모든 것들을 자동으로 포착하는 것을 라이프로깅(Lifelogging)이라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요 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벨은 다른 사람들보다 저만치 앞서 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들은 모두 분명히 그의 방식을 따르고 있다. 머지않아 라이프로깅이 주류를 이룰 것이다.

 

라이프로깅을 해야 하는 이유

 

대다수의 커다란 문화적 변화는 기술이 인간을 해방시킬 때 발생한다. 디지털 기술은 보기에는 평범한 경향을 띠고 있다. 저장장치와 디지털 카메라는 더 저렴하고 더 작아지고 있다. 무선 연결은 점점 더 사방으로 존재를 넓히고 있다.

 

그러나 더 재미있는 것은 문화적 경향은 모두 라이프로깅을 수용하는 쪽으로 향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생활을 기록해서 영원히 보존하라는 압박을 느끼고 있다.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그 방법은 더 쉬워지고 따라서 더 인기를 얻게 된다.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에버노트(Evernote). 카메라 전화기로 찍은 자기 사진. 이들 사이트와 매체의 이용은 사람들이 포착이 쉬워질 때마다 더욱 본능적으로 포착한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사실 가장 어려운 부분은 우리가 생각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의 엄청난 다양성에 대처하는 것이다. 최선의 공유는 바로 지금 이 모든 방법을 라이프스트리밍(lifestreaming)이라고 하는 현상으로 결집시키는 것이다.

 

라이프스트리밍은 원래 여러분이 매우 상세한 일기와 같이 자신의 특정 목적을 위해 생성하거나 교감하는 모든 디지털 "자료"를 포착하는 방법으로 개념화되었다. 그러나 라이프스트리밍은 블로그처럼 사회적 네트워킹 추진력으로 흡수되었다. 이제 라이프스트리밍의 사상은 여러분의 블로그와 트위터 포스트, 유튜브 업로드, 여러분이 듣는 음악, 보는 영상, 읽고 있는 블로그 등을 포착하는 것이다. 청취자는 이제 여러분 자신과 여러분의 사회적 그룹이다. 그 목적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즉 사람의 연결이나 개인적인 저장 목적과 일치한다.

 

스티브 러벨이라는 필자의 친구는 라이프스트리밍의 가능성에 대한 광범한 공개 연구의 선두주자다. 그와 그 동료들은 포스테러스(Posterous)를 선호한다. 나도 나의 포스테러스 계정을 가지고 있지만 단지 트위터에 아이폰 사진을 게시하기 위해서만 사용한다. 내가 해야 할 일은 사진을 찍어서 포스테러스로 내 계정에 할당된 모든 주소에 이메일을 보내는 것이다. 그리고 나서 그 화상에 대한 연결을 트위터에 게시하는 것이다. 여러분은 포스테러스를 이용해서 광범한 매체에 게시할 수 있지만 필자는 지금까지 주로 화상을 위해 포스테러스를 사용하고 있다.  

 

AP112F.JPG필자는 포스테러스에 더 많이 게시하려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나는 잘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라이프스트리밍은 어러분이 포스테러스에서 활동할 때만 발생한다. 그리고 이 부분이 라이프로깅이 도입되는 곳이다.

 

라이프로깅에 대한 정의는 긴 세월에 걸쳐 발전되었다. 라이프로깅은 날마다 사람의 하루를 영상으로 전송하기 위한 공상 과학소설과 같은 생활양식 실험에서 시작되었다. 트루먼 쇼를 떠올리면 쉽게 이해가 갈 것이다. 그런데 그것은 이제 모든 종류의 상황을 의미한다.

 

필자는 라이프로깅이라는 것은 자동화된 라이프스트리밍이라는 간략한 정의를 제안하고자 한다. 그것은 여러분이 공유하거나 기록하고 싶어하는 모든 경험을 의미하며 여러분이 단순히 그것을 일깨우기만 하면 공유 또는 기록은 자체적으로 발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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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센스캠'을 구매하라

 

비즈니스위크 지는 지난 달에 벨과 그의 마이라이프비츠 프로젝트 및 새 책에 대해 멋진 기사를 게재했다. 이 기사는 벨 자신의 센스캠에 포착된 장면이 포함된 영상과 게재되었다. 그 기자는 영상에서 "어쩌면 여러분도 자신의 목 주위에 그와 같은 센스캠 중의 하나를 걸치고 싶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여러분은 센스캠을 가질 수 없다. 그것은 주문형이다"라고 말했다.   

 

당시에는 주문형이었지만, 곧 비콘레뷰(ViconRevue) 라고 하는 영국 회사가 벨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개발한 센스캠을 일반 사용자용 제품으로 바꾸고 있다.  

 

대중적인 버전은 최소 매 30초에 한번씩 자동으로 사진을 찍는다. 이 주기는 조정이 가능하다. 또한 가속도계(아이폰과 같은 휴대전화기에 사용되고 있는 종류인)와 여러분이 새로운 환경에 놓였을 때, 말하자면 레스토랑으로 들어가는 순간에 사진이 찍히는 것과 같은 때를 나타내기 위해 광감지기를 사용하게 된다. 이 버전은 심지어 누군가가 당신 앞에 서있는 것을 검출하기 위한, 그들이 자기 자신의 사진을 찍는 것을 확인하기 위한 열감지기도 갖게 될 것이다.

 

그 장치는 1GB의 저장장치를 가지고 있으며 3만개의 화상을 저장한다고 한다.

 

AP34FA.JPG연구원을 위한 이 카메라의 820달러 버전은 올해에 발매될 예정이다. 일반 사용자용 제품의 출시시기나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내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필자는 여러분이 이 회사의 웹사이트를 찾아가서 여러분의 이메일 주소를 그들의 업데이트 목록에 추가하기를 권한다. 그들은 여러분에게 여러분이 그 카메라를 구입할 수 있는 시기와 장소에 관한 정보를 알려줄 것이다.

 

비콘레뷰 센스캠은 이제 막 시작되고 있다. 나는 여러분이 게시하기로 결정한 것은 무엇이던지 여러분의 "자동화된 라이프스트림" 또는 라이프로그에 자동으로 게시하는 소프트웨어 도구와 하드웨어 제품의 세계를 상상하고 있다.

 

예를 들면 얼굴을 인식하고 그 주제의 페이스북 프로파일 정보를 포함하고 있는 "로그"에 모든 얼굴을 포착하는 센스캠을 상상해보라.

 

야심적인 일부 신설회사들은 형상 인식, GPS 데이터, 컴퓨터 활동 감시장치와 기타 기능을 사용해서 여러분의 활동을 지능적으로 요약하고 그 정보를 여러분의 라이프로그에 자동으로 게시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들려고 한다. "마이크는 자신의 칼럼을 쓰고 있다", "마이크는 그의 편집자에게 자신의 칼럼을 쓸 더 많은 시간을 요청하고 있다", "마이크는 점심을 (또) 먹고 있다", "마이크는 아내와 함께 걷고 있다", "마이크와 그의 아내는 영화를 보고 있다", 이들 모두는 센스캠 사진과 함께 타임라인이나 다른 매체에 게시될 수도 있다. 이들은 필자가 쉽게 상상할 수 있는 라이프로깅의 몇 가지 접근 방법이다.

 

필자는 우리들이 아직 상상하지 못하는 라이프로깅 제품의 세계가 있다고 믿고 있다.

 

라이프로깅은 모든 문화 변천 기술과 마찬가지로 장점과 단점이 함께 온다.

 

장점은 다음과 같다

-우리들의 생활을 더 많이 기억할 수 있다: 문자 그대로 사진과 같은 기억.

-우리들이 부당하게 비난받을 때의 증거

-놀라운 사건의 포착

-우리가 범죄를 목격한 때에 범인과 반사회적 이상 성격자에 대한 증거

-인간적인 유대를 강화해주는 우리 자신의 기억을 공유하는 능력

-자손을 위해 우리들의 생활상을 남겨두기

-자기 시험(와아, 나의 모든 시간을 일하는 데 쓰고 있구나!)

 

그러나 다음과 같은 단점도 있다.

-라이버시 악용 가능성

-다른 사람의 프라이버시의 우발적인 악용 가능성

-자기 혐오

-거동 변화(사람들은 모든 것이 기록되고 공유될 때 행동을 달리 할까?)

 

그러나 역사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사회적 공유를 강화하기 위해 기꺼이 그들의 프라이버시를 단념하고 어느 정도 다른 위험을 감수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라이프로깅은 공상 과학소설과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러나 그것은 현실이다. 그것은 문화의 변화다. 그리고 그것은 곧 다가온다. mike.elgan@elg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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