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아이폰 3GS 부트롬, “제일브레이킹 못 막는다”

Mike Keller | PCWorld 2009.10.19

애플이 업데이트된 부트롬을 탑재한 신형 아이폰 3GS를 발표했을 때, 많은 매체에서 해킹을 할 수 없다거나 제일브레이킹 방지가 된다고 주장했다. 필자는 이런 보도가 다소 과장된 것이고, 새로운 취약점이 발견될 때까지 시간 문제일 뿐이라는 입장이었다. 의심의 여지없이 데브팀은 새로운 부트롬의 취약점을 찾아내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데브팀의 멤버인 에릭 맥도날드가 와이어드와의 인터뷰에서 놀랄만한 소식을 전했다. 맥도날드는 “우리가 사용하던 취약점이 없어진다 해도 제일브레이킹이 불가능해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재의 툴도 새로운 아이폰 3GS에서 여전히 돌아간다. 다만 한 가지 제약 때문에 실용성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기존 모델에서 사용하던 24kpwn 취약점을 사용하지 않으면, 제일브레이킹한 아이폰 3GS는 전원을 끈 다음에는 컴퓨터에 연결된 상태에서만 재기동할 수 있다. 이는 만약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아이폰 배터리가 떨어져 꺼졌다면, 반드시 컴퓨터에 연결해야만 다시 켤 수 있다는 의미다. 또한 사소한 문제로 아이폰을 재부팅해야 할 때에도 반드시 컴퓨터에 연결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특히나 해킹한 아이폰에서는 이런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정상 제품보다 더 높다.

 

이런 비슷한 상황은 애플이 2세대 아이팟 터치에 다른 부트롬을 장착해 출시했을 때도 발생했다. 당시에도 데브팀이 패치를 내놓기 전까지 아이팟 터치 사용자들은 컴퓨터에 연결된 상태에서만 부팅을 할 수 있었다.

 

애플이 아이폰 사용자들이 원하는 제품과 기능에 전력을 투여했던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필자는 애플이 제일브레이킹을 방지하는 것보다는 다른 곳에 자사의 자원을 투여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본다. 아이폰은 의심의 여지없이 최고의 스마트폰이지만, 이미 수많은 경쟁자들이 등장하고 있는 시점에서 혁신의 선봉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기 때문이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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