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첫 분기손실 기록

편집부 | CIO 2009.10.19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세계 1위 휴대폰 제조업체인 노키아가 첫 분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노키아가 손실을 기록한 것은 지난 1996년 실적 발표를 시작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노키아는 15일(현지시각) 지난 3분기 5억5900만 유로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노키아는 전년 동기 10억9000만 유로의 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으나 3분기 큰 대조를 보이며 적자 전환했다.

 

매출 역시 98억1000만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줄었다.

 

노키아가 손실을 기록하게 된 원인은 통신 장비 부문에서 찾을 수 있다. 독일 지멘스와 조인트로 설립한 통신장비 업체 노키아지멘스의 실적 악화로 인해 이 회사의 가치액 9억 800만 유로를 결손 처리하면서 첫 손실을 기록하게 된 것이다.

 

노키아지멘스는 화웨이 등 중국 업체의 저가 공세에 큰 타격을 입으며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 부진한 성과를 내고 있다.

 

핵심 사업인 휴대폰 단말기 부문은 대체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나 운영 이익 감소와 지속적인 북미 지역 점유율 하락이 눈에 띈다.

 

노키아는 3분기 1억8500만대의 휴대폰 단말기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한 수치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5.1% 상승한 것이다. 그러나 스마트폰 라인업인 N과 E 시리즈는 전 분기보다 50만대가 줄어든 1640만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휴대폰 평균판매단가(ASP)는 62유로로 전분기와 같으나 운영이익은 11.4%로 전년 동기(18.6%), 전 분기(11.6%)대비 하락했다.

 

전 분기 대비 판매량이 늘었으나 매출과 운영이익이 줄어든 것은 휴대폰 사업이 조금씩 악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

 

북미 지역에서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노키아는 삼성과 LG 국내 업체와 애플, RIM이 크게 활약하고 있는 북미 지역에선 310만대 판매에 그쳤다. 이는 전 분기 대비 3.1% 감소한 수치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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