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폭스 플러그인 추적 기능, 타 브라우저에서도 이용한다
모질라가 다른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파이어폭스의 새로운 플러그인 업데이트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일 주일간의 테스트 후, 모질라는 지난 13일(화요일) 오래된 파이어폭스 플러그인을 검토하는 웹 기반의 서비스를 공개했다. 웹 페이지 사용자들이 수동으로 해야 했던 것으로,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와 같은 잠재적으로 위험요소가 될 수 있는 부분을 업그레이드하도록 하기 위한 모질라측의 노력이다.
이 서비스는 설치된 플러그인을 검토해서 업데이트가 가능한 것이 있는지 확인하고, 각 업체의 다운로드 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를 제공한다.
현재는 파이어폭스에서만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나, 모질라측은 다른 브라우저에도 공개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모질라의 커뮤니티 개발 담당자인 아사 도츨러는 자기 블로그에 “현재로서 이 페이지는 파이어폭스에서만 이용할 수 있지만 다른 브라우저에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사실, 이 서비스는 이미 애플 사파리 등과 같은 다른 브라우저에서 접속하면 오래된 플러그인이 무엇인지 알려주진 않지만, 플러그인을 추적해 주긴 한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E) 등을 통해 이 페이지에 접속하면, 추적되는 플러그인이 없다는 메시지가 뜬다.
또, 파이어폭스 프론트 엔드 개발 팀 관리자인 조나단 나이팅게일은 “현재 우리는 자사의 플러그인 적용범위를 확장하고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면서, “장기적으로는 이 페이지를 가능하면 많이 확대하길 원한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모질라 블로그에 따르면, 플러그인 검토 서비스는 자바스크립트 API를 이용해서 외부 사이트에서 불러올 수 있다고 한다.
이미 모질라는 다음 버전의 브라우저에 더 많은 플러그인 검토 기능을 추가한다고 약속했다. 다음 주 수요일에 베타가 출시될 파이어폭스 3.6부터 사용자가 오래된 플러그인을 이용해야 하는 웹사이트에 방문했을 경우 경고하는 기능이 포함될 예정이다.
한편, 모질라는 지난 달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의 업데이트 여부를 추적하는 기능만 포함해 브라우저를 업그레이드했을 때부터, 오래된 플러그인의 뿌리를 뽑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 결과 모질라는 1,000만 명의 사용자가 어도비 웹 사이트로 가서 새로운 버전의 플래시를 다운받았다고 보고했다. gkeizer@ix.netc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