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포레스터,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재정의 필요”

Maxwell Cooter | CIO 2009.10.14

기업들은 클라우드 프로젝트를 덜컥 시작하기 전에 서로 다른 종류의 클라우드 컴퓨팅이 있다는 것을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 이것이 현존하는 클라우드 기술의 종류를 조사한 보고서를 발표한 포레스터가 강조하는 요점이다. 포레스터의 클라우드 컴퓨팅 3분기 보고서는 현재 클라우드 컴퓨팅이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는 과연 클라우드 컴퓨팅이 무엇인지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포레스터는 11개의 서비스 카테고리를 정의하고 이를 다시 다음과 같은 3가지 클라우드 서비스 영역으로 분류했다.

 

- 대여 소프트웨어

- 개발자가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 인프라 서비스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포레스터의 분석가 제임스 스테이튼은 클라우드에 대한 업체들의 발표가 용어를 모호하게 사용하면서 이런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며, “우리는 이런 것을 클라우드워싱(CloudWashing)이라고 부른다”고 지적했다. 스테이튼은 포레스터가 진짜 클라우드 서비스와 기존에 있던 서비스를 클라우드로 포장한(Cloudwashng) 것을 구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진정한 클라우드 서비스는 두 가지 요소를 가지고 있는데, 셀프 서비스 프로비저닝과 지불한 만큼 사용하는 것이 그것이다. 많은 업체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이 두 가지 중 하나만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기존 서비스를 재포장한 업체들의 시도는 타깃 시장인 대규모 기업 시장에서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스테이튼은 “마치 포크송 가수가 힙합 가수로 재등장한 것과 같은 것으로, 힙합을 얼마나 잘 부르느냐에 관계없이 기존에 알려진 것과 다르기 때문에 엔터프라이즈 고객에게 제대로 어필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클라우드 컴퓨팅의 본질을 잘 파악하고 제대로 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있는데, 스테이튼은 아마존을 대표적인 예로 꼽았다.

 

하지만 스테이튼은 클라우드 컴퓨팅이 이들 업체의 비즈니스 방법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만들어낸 것은 기업들이 다른 방법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라는 것. 스테이튼은 “비즈니스 유닛 개발잗르이 자사의 it 부서를 거치지 않고 아마존으로 바로 가는 것이 너무 쉬워졌다. IT 부서가 더 비싸고 반응도 느리다면, 이들은 계속 이런 식으로 일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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