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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오픈월드 : 미래가 불안한 썬 기술의 운명

Paul Krill | InfoWorld 2009.10.14

최근 오라클 CEO 래리 엘리슨은 자바, 솔라리스 운영체제, MySQL 데이터베이스, 스팍(SPARC) CPU 플랫폼 같은 썬 마이크로시스템 기술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일단 썬이 오라클로 흡수될 경우, 오라클이 자바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서버와 IDE 영역에 있는 중복되는 부분을 어떻게 다루게 될지는 여전히 두고 볼일이다.

 

두 회사 간의 합병은 현재 지지부진한 상태이다. 월요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오라클 오픈 월드 2009 컨퍼런스에서 오라클은 OSGi 기술의 모듈화와 지원 등 2008년 BEA를 인수하면서 확보한 웹로직(WebLogic) 애플리케이션 서버 플랫폼의 발전계획을 홍보했다.

 

곧이어 열린 오픈월드 프리젠테이션에서는, 자바의 아버지로 일컬어지는 썬의 부회장 제임스 고슬링이 등장해 썬이 자체적으로 공개한 글래스피시(GlassFish) 애플리케이션 서버를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고슬링은, “매월 약 100만 건의 다운로드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핵심 시스템에 적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라클은 BEA를 구입하기 전에 소유하고 있었던 자체 애플리케이션 서버를 지원모드로 밀어내고는 웹로직을 핵심 자바 서버로 개발했다.

 

고슬링은 또한 오라클이 그간 지원해 왔던 이클립스(Eclipse) IDE와 경쟁관계를 유지해왔던 넷빈(NetBeans) IDE를 크게 선전했다. 한마디 덧붙이자면 오라클은 자체 IDE인 JDeveloper를 보유하고 있다. 고슬링은 넷빈을 최신예 IDE로 치켜세우면서 자신은 “넷빈의 광팬”이라고 덧붙였다.

 

인수합병이 마무리되면, 오라클은 자사의 제품 명부에 글래스피시와 넷빈을 위한 자리를 마련해야 하거나, 아니면 그 둘을 밖으로 내돌려야 할 판이다. 아직까지 오라클은 글래스피시와 넷빈 같은 기술을 어떻게 처리할 지에 대해 별도의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다만 썬의 기술을 살리겠다는 강력한 의지만을 피력하고 있는 것.

 

고슬링은 넷빈과 글래스피시에 대한 오라클의 다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이런저런 방식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며 오라클로 공을 넘겼다.

 

월요일 오라클의 최고 아키텍트이자 수석 부사장인 테드 파렐은 그런 질문은 합병을 완료했을 때 명확해질 수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파렐은 “우리는 이를 성사시키기 위해서 유럽연합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넷빈과 글래스피시의 운명 역시 그때 가서야 정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연합은 오라클이 자체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상용 데이터베이스와 현재 썬의 소유 하에 있는 MySQL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 둘 모두를 소유하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상태다.

 

애플리케이션 서버 플랫폼의 모듈화는 웹로직 DM(Dynamic Modules)라고 일컫는 프로젝트를 통해 구상하고 있다. 파렐은 “문제는 서로간의 상관관계가 최고로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 서버의 핵심을 모듈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라클 소속의 한 직원은 OSGI는 크기가 작고, 빠르고 또 잘 발달되어 있음과 동시에 서비스 지향적이고 복수의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점이 있다고 밝힌다. 마이크로 커널 기반의 DM 기술은 2010년이나 2011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썬의 클라우드 플랫폼 역시 의문투성이인 채로 남아있다. 월요일 또 다른 오픈월드 컨퍼런스에서 썬의 웹 기술 책임자 팀 브레이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이점을 홍보하면서 썬 클라우드란 컴퓨팅 플랫폼을 기획했던 사실을 인정했다. 3월에 이미 밝힌 바와 같이 썬 클라우드는 올 여름에 본격 출시될 예정이었다. 엘리슨이 클라우드 컴퓨팅에 회의적인 반면에, 브레이는 썬 클라우드와 관련한 발표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또한, 오픈월드에서 파렐은 모바일 클라이언트에 연결하지 않고도 작동되는 자바 기반의 런타임 클라이언트 즉, ADF(Application Development Framework) 모바일 클라이언트라고 불리는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파렐은, “우리가 해결하려고 하는 문제는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을 모바일로 확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ADF 모바일 클라이언트는 올해 말 개발자 시연회를 열 예정이다.     

 Tags 오라클 클라우드 글래스피시 넷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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