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데이터 사라지는 스노우 레오파드 버그, 피해 급증”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09.10.13

스노우 레오파드 사용자들이 레오파드에서 업그레이드 한 이후 ‘게스트(Guest)’ 계정으로 로그인을 하면 모든 개인 데이터가 없어진다는 보고를 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사용자들이 애플 포럼에 올린 글에 따르면 이 버그는 맥의 모든 설정, 모든 애플리케이션 설정을 리셋하고 문서, 사진, 음악 등 주요 폴더에 들어있는 콘텐츠를 삭제한다고 한다.

 

이 문제가 처음 제기된 곳은 맥픽스잇(MacFixIt) 사이트로, 약 한 달 전이다.

 

사용자들은 맥에 ‘게스트’ 계정을 이용해 로그인한 후에 모든 데이터를 손실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내용은 애플이 스노우 레오파드 즉 맥 OS X 10.6을 출시한 지 6일 밖에 안 지난 9월 3일 처음 올라왔다. 이 버그를 경험했다는 사용자들은 시스템을 레오파드로 알려진 맥 OS X 10.5에서 스노우 레오파드로 업그레이드 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게스트’로 로그인을 하면, 스노우 레오파드의 홈 디렉토리는 비어있는 새로운 것으로 대체된다. 문서(Documents), 다운로드(Downloads), 음악(Music), 사진(Picture) 및 다른 폴더도 모두 비어지며, 데스크톱(Desktop) 및 도크(Dock)는 ‘비어있는(out-of-box)’ 상태로 돌아간다.

 

‘tsnsdca’라는 사용자는 9월 3일 “ ‘게스트’ 계정 사용을 허가해 놓은 맥북 프로를 사용 중이다”라며, “우연히 이 계정으로 로그인을 했는데, 로그인에 몇 분이 걸렸다. 그리고 다시 로그아웃을 하고 원래 계정으로 로그인을 했더니 전체 홈 디렉토리가 사라졌다. 모든 문서, 음악 등등이 다 없어졌다”라고 전했다.

 

같은 날 “Ratty Mouse”라는 사용자도 “우리 부모님도 같은 버그 때문에 문제를 겪고 있다”라며, “구입한지 한 달도 안된 아이맥(iMac)을 사용하고 있는데, 모든 것이 사라졌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위험 때문에 여러 사용자들은 서둘러 게스트 계정을 불능화 시키고 있는 중이다.

 

일부 사용자들은 타임 머신(Time Machine) 백업 기능을 이용해서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었으나, 다른 사용자들은 몇 주 혹은 몇 달 동안의 데이터는 복구할 수 없었다고 보고했다.

 

‘rogerss’라는 사용자는 “불행하게도 8월 11일 이후로는 백업을 해놓지 않았다”라며, “타임 머신을 이용해서 복구를 했지만 작업물이 모두 날라갔다”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그러나 백업을 아예 해놓지 않은 사용자들은 더 큰 문제에 빠졌다.

 

지난 17일 ‘carlodituri’라는 사용자는 “오늘 아침에 게스트 계정으로 로그인한 후 모든 데이터를 날렸다. 무려 250GB나 되는 데이터를 하나도 백업해놓지 않아서 전부 없어져버렸다. 몇 년 동안의 문서와 사진, 동영상 음악들이 다 날라간 것이다. 말이 되는가? 누가 좀 도와달라”라고 말했다.

 

애플은 이 문제에 대해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gkeizer@ix.netc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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