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웨어 퓨전 3.0, “윈도우를 맥처럼 사용한다”

Eric Lai | Computerworld 2009.10.07

비평가들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오랜 꿈”이라고 일컫는 윈도우를 맥 OS X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VM웨어의 맥과 윈도우용 데스크톱 가상화 솔루션인 퓨전의 최신 버전에는 “유니티(Unity)"라는 인터페이스 오버레이 기능을 제공하는데, 이를 이용하면 윈도우의 오래된 시작 메뉴를 지우고 맥 OS X의 도크로 바꿀 수 있으며, 윈도우 검색을 맥 OS X의 스포트라이트로 대체할 수 있다.

 

 

VM웨어의 개인용 데스크톱 제품 책임자인 팻 리는 “시작 메뉴를 없애 버렸는데, 유니티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맥과 같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퓨전 3.0은 맥 OS X 10.6 스노우 레오파드의 64비트 코어를 이용해 윈도우의 향상된 그래픽 기능인 에어로와 에어로 피크, 플립 3D 등을 지원하는 첫 번째 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VM웨어가 이처럼 윈도우 인터페이스의 오래 된 요소를 맥 스타일로 바꿔버린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관계를 잘 보여준다. 퓨전 때문에 윈도우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지만, VM웨어는 VDI와 서버 가상화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대변인은 이에 대해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제품에 대해서는 코멘트를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만 답했다.

 

퓨전 3.0을 베타 테스트한 콩코드의 웹 디자이너 댄 잉글랜더는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포스트를 통해 “퓨전 3.0은 2.0보다 더 빨라지고 반응도 좋아진 것 같다”고 밝혔다. 잉글랜더는 또 윈도우의 에어로 그래픽 데스크톱도 잘 실행되고, 유니티 기능으로 윈도우 애플리케이션이 맥 도크에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윈도우 7 출시 닷새 후인 10월 27일 출시되는 퓨전 3.0은 맥에서 윈도우를 실행할 때도 이전 버전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구동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퓨전 3.0에서 윈도우 7의 가상머신이 대기 상태일 때는 프로세서 성능의 5%만 사용한다는 것이 리의 설명이다.

 

이처럼 CPU 사용률이 낮다는 것은 전력 소모도 적다는 것을 의미하며, 퓨전 상에서 윈도우를 실행하면 맥북 배터리가 너무 빨리 소모된다는 불평도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리는 또 자신의 맥북 프로 노트북에서 퓨전 3.0을 통해 윈도우의 아웃룩 이메일을 4시간이 실행했다고 덧붙였다.

 

리는 “오버헤드를 줄이는데 있어서는 상당한 진보를 이룬 것 같다”며, 퓨전 3.0이 윈도우 비스타보다는 윈도우 7과 XP에서 더 효율적으로 구동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퓨전 3.0은 현재 예약 주문도 받고 있는데, 가격은 79.99달러, 업그레이드 버전은 39.99달러이다.

 

퓨전 3.0은 경쟁제품인 패러렐(Parallels) 5.0을 압도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베타 버전인 패러렐 5.0도 에어로를 지원하고 성능 효율도 높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패러렐은 이에 대한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

 

퓨전 3.0은 다이렉트X 9.0c와 오픈GL 2.1 API를 지원해 윈도우 기반의 액션 게임도 맥에서 구동할 수 있으며, 이전 버전처럼 1080p 고해상도 비디오도 재생할 수 있다.

 

이런 게임과 윈도우 그래픽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맥 하드웨어에 ATI 라데온 2600이나 엔비디아 8 시리즈 그래픽 카드가 필요한데, 리는 이들 그래픽 카드는 이미 2년 전부터 맥 하드웨어에 표준처럼 사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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