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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안드로이드 2012년엔 스마트폰 OS시장 2위로”

Matt Hamblen | Computerworld 2009.10.07

현재 스마트폰 시장의 2%를 차지하고 있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모바일 운영체제가 2012년이 되면 점유율이 14%까지 상승해 전 세계 2위 운영체제가 될 것이라는 가트너의 보고서가 나왔다.

 

가트너에 따르면, 현재 전체 스마트폰 운영체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심비안운영체제가 2012년에도 1위를 고수하겠지만, 점유율은 39%까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심비안은 노키아 스마트폰에 장착되어있으며, 유럽 등 미국 외 지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안드로이드의 이 같은 인기 상승의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이운영체제를 뒷받침하고 있는 구글이라는 분석. 클라우드 컴퓨팅이 점차 확대되고, 구글이 앞으로 선보일 기능과 관련있는 애플리케이션이 인기를 얻으면서 안드로이드가 함께 각광을 받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첫 번째 안드로이드폰인 T-모바일 G1은 냉담한 반응을 받았지만, 코드명 컵케익(Cupcake)인 안드로이드 1.5에 대한 평가가 좋다. 가트너는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와 개발환경이 구글 검색엔진에 힘입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앞으로 나올 구글의 다른 일반 소비자용 기업용 제품이 안드로이드를 지배적인 플랫폼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안드로이드와 구글 운영체제의 통합 및 개방 환경이 독자적인 애플과의 경쟁우위에 있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여러 제조업체의 휴대폰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탑재되는 것도 안드로이드 성장에 힘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 40개 이상의 안드로이드폰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며, 코드명 도넛(Donut)인 차세대 운영체제 업데이트도 내년 2분기에 나올 예정이다.

 

가트너는 안드로이드가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예로, 모토로라 클릭의 효율적인 모토블러(Motoblur) 인터페이스를 들었다.

 

아이폰은 애플리케이션에 집중하고, 윈도우 모바일이나 심비안은 스마트폰 기능이나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한 반면, 안드로이드는 애플리케이션과 스마트폰 기능을 잘 조화시켰다는 평가다.

 

가트너는 안드로이드의 인터페이스는 사용자가 자주 이용하는 스마트폰 기능을 최상위 메뉴로 돌아가지 않고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며, 안드로이드가 스마트폰 사용자의 이용행태를 잘 이해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서 가트너는 2012년 스마트폰 운영체제 시장을 전망했는데, 1위는 심비안으로, 전체의 39%에 해당하는 2억 300만대로 예상했으며, 안드로이드는 2위로 7,600만대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해 점유율 14.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 뒤는 아이폰과 윈도우 모바일이 각각 13.7%인 7,150만대, 23.8%인 6,680만대로 예상됐으며, 블랙베리 운영체제는 6,525만대인 12.5%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전망을 현재와 비교하면, 2009년에서 2012년 사이 가장 크게 성장하는 운영체제는 현재 6위에서 2위까지 오를 안드로이드이고, 블랙베리는 2위에서 5위로 가장 크게 점유율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이폰과 윈도우 모바일은 각각 3위와 4위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보고서는 오는 18일~22일 올랜도에서 열리는 가트너의 심포지움 ITxpo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matt_hamblen@computer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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