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아스프록스 봇넷 부활, SQL 공격 주의보 발령

Robert McMillan | IDG News Service 2009.10.05

해킹된 컴퓨터를 이용하는 봇넷 네트워크가 최근 다시 살아나면서 웹 사이트를 감염시켜 방문자의 PC를 공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툴킷의 이름을 딴 아스프록스(Asprox)란 봇넷은 지난 5월과 6월 수만 개의 웹 페이지와 1,000개 이상의 웹 도메인을 감염시켜 주목을 받았는데, 당시 대부분의 감염된 웹 사이트는 소규모 기업이나 학교, 지방정부기관의 것이었다.

 

알라바마 대학 컴퓨터 포렌직 연구 책이미자인 게리 워너는 “몇 개월 동안 활동이 없었던 아스프록스가 그 기법 그대로 다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밝혔다.

 

보안전문업체인 시큐어웍스는 자사 고객에 대한 SQL 인젝션 공격이 증가하는 것을 통해 이 공격이 이틀 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는 것을 파악했다. 시큐어웍스의 보안 연구원 제이슨 밀레터리는 이번에도 이전처럼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SQL 인젝션 공격에서 사이버 범죄자들은 웹 사이트에 자신들의 공격 코드를 심어놓기 위해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래밍 에러를 이용한다. 아스프록스는 이런 SQL 인젝션 과정이 자동화되어 있어서 매우 짧은 기간에 수많은 웹 사이트에 악성 프로그램을 심어놓을 수 있다.

 

아스프록스는 소량의 자바스크립트 코드를 해킹된 웹 사이트에 심어놓고 아이프레임(iFrame)이란 보이지 않은 HTML 요소를 생성한다. 이 아이프레임이 바로 공격 코드를 실행하는 것이다. 워너에 따르면, 현재까지 발견된 아스프록스 코드의 일부 샘플은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의 버그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안 감시 그룹인 섀도우서버의 연구원들은 자신들이 최신 아스프록스 공격에 감염된 웹 사이트 2,000곳을 추적했으며, 이는 처음 아스프록스가 확산됐던 때보다는 훨씬 적은 숫자라고 밝혔다.

 

섀도우서버의 마이크 존슨은 해커들이 아스프록스의 악성 프로그램을 재정비해 공격 코드의 파일 구조 설정을 변경하고 전에는 사용하지 않았던 새로운 커맨드 & 컨트롤 컴퓨터를 추가했다고 전했다. 존슨은 “기존 봇넷에 대한 통제권을 잃어버린 후 새로 시작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보안 전문가들은 아스프록스가 현재 대부분의 웹 사용자에게는 큰 문제가 아니라고 전한다. 이전부터 있어왔던 보안 위협 중의 하나라는 것.

 

존슨은 “사람들은 기존의 전혀 문제가 없던 사이트가 어떤 식으로든 감염되어 악성 사이트가될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obert_mcmillan@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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