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온라인 고릴라 투어 프로그램 발표

Edris Kisambira | CIO 2009.09.28

우간다에서 마운틴 고릴라를 관광하기란 실로 어려운 일이다. 가파른 슬로프를 올라가야 하거나 빽빽한 밀림 지역을 통과해야하기 십상이다.

 

즉 어지간한 체력을 갖춘 이들이 아니라면 고릴라 투어에 참가하기 어려웠던 것.

 

그러나 노약자들과 우간다의 BI 국립공원의 요금을 감당하기 어려운 이들이 고릴라 트래킹을 한층 쉽고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우간다 야생동물 기구(UWA)는 지난 26일부터 온라인 고릴라 프로그램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멸종 위기의 고릴라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한 목적도 담고 있는 이번 프로젝트는 우간다의 BI 국립공원에 비디오 카메라를 설치하고 그 동영상을 웹을 통해 전송하는 것이 골자다.

 

이용 요금은 최소 미화 1달러이며, 이를 지불하면 개별 고릴라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우간다 관광부의 부차관 세라피오 루쿤도는 "'프렌드고릴라' 웹사이트를 통해 고릴라 애호가들은 불과 1달의 가격에 고릴라들과 친분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UWA의 수석 디렉터 모세스 마페사는 또 GPRS 좌표를 통해 지오 트랙 섹션이 이번 웹사이트에 포함돼 있다며 "이 플랫폼을 이용하면 페이스북과 트위터, 마이스페이스와 같은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의 네티즌들이 고릴라와 '친구맺기'도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에는 인간과의 접촉에 익숙한 고릴라들만 포함될 예정이다.

 

고릴라 여행은 우간다에게 있어서 대단히 큰 규모의 사업이다. 작년 우간다는 이를 통해 2억 2,5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국가 전체 여행 매출의 37%에 해당하는 규모다. UWA의 내부 매출 중에서는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UWA측은 이번 프로그램이 매년 70만 달러의 추가 매출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UWA에 따르면 물리적인 고릴라 여행에 소요되는 경비는 대략 500달러 이상이며 인원도 엄격히 제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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