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HDD→SSD 교체’ 이미지 복사로 15분 만에 뚝딱!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2009.09.23

노트북에서 SSD 드라이브의 인기가 날로 높아짐에 따라 구형 시스템의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를 SSD로 업그레이드하려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운영 체제를 설치하는 것부터 시작해 모든 애플리케이션과 드라이버를 설치하는 복잡한 과정은 원하지 않는다.

 

SSD 업그레이드 키트의 유용성이 발휘되는 지점이 바로 여기다.

 

지난 몇 년 동안 다양한 하드 드라이브와 SSD를 리뷰해온 필자는 이메이션(Imation Corp.)이 SSD 설치 키트 사용을 제안했을 때 이것이 과정을 훨씬 더 간단하게 만들어 줄 것임을 직감했다.

 

HDD로부터 SSD로 옮기는 모든 교체 과정은 약 15분 만에 끝났다. 기존 HDD의 이미지가 SSD 드라이브에 고스란히 옮겨졌고, 아무런 이상 없이 동작했다.

 

일반적으로 필자는 SSD를 입수하면 벤치마크 테스트를 시작하기 전에 우선 포맷부터 하고, 윈도우 XP와 비스타를 다운로드한 다음 필요한 파일과 장치 드라이버를 옮긴다.

 

대신 이미징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윈도우를 다운로드하고 별도의 플래시 키를 사용해 드라이버나 벤치마크 소프트웨어 및 기타 I/O 테스트를 위한 파일 등을 추가할 필요가 없다.

 

현재 시중에는 몇 가지 드라이브 업그레이드 키트가 판매되고 있는데, SSD나 HDD 전용은 없으며, 그저 키트에 포함된 드라이브가 SSD냐 HDD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테스트: 이메이션, 킹스톤 키트

이메이션의 업그레이드 SSD 키트의 시작가는 238달러이며 2.5형 M-클래스(M은 모바일을 의미) 64GB 드라이브가 포함된다. 128GB SSD 업그레이드 키트는 372달러이며, 이번 테스트에는 이 제품을 사용했다.

 

킹스톤의 SSDNow V-시리즈 노트북 업그레이드 키트는 128GB SSD 드라이브를 포함하며 아마존에서 249달러에 구할 수 있다.

 

업그레이드 키트에는 보통 USB-SATA 컨버터 케이블, 전원 공급 장치, 이미징 소프트웨어가 포함된 CD, 그리고 SSD 드라이브가 포함된다. 이메이션 키트에는 아크로니스의 ‘True Image HD’ 소프트웨어가 포함되어 있다.

 

필자의 기존 HDD에 저장된 37.5GB 분량의 데이터를 이메이션 SSD로 이미징하는 데는 약 14분이 소요됐다. 과정은 아무런 문제 없이 진행됐으며 아크로니스의 이미징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상당히 직관적이고 사용하기도 쉽다.

 

이 아크로니스 소프트웨어는 윈도우 전용이다. 맥을 사용한다면 가장 좋은 업그레이드 방법은 애플 내장 백업 애플리케이션인 타임머신을 사용하여 하드 드라이브를 백업한 다음 기존 하드 드라이브 대신 새 SSD를 넣는 것이다. 그리고 OS 설치 디스크를 사용해서 컴퓨터를 시작하면 된다(DVD를 넣고 맥을 재시작하는 동안 C 키를 누르고 있으면 됨).

 

컴퓨터가 DVD를 통해 시작되면 디스크 유틸리티를 사용하여 SSD를 포맷하고 OS를 재설치한 후 타임머신 백업의 데이터를 복원할 것인지 묻는 메시지가 나타나면 승낙하면 된다.

 

25달러 정도인 USB-SATA 케이블을 구입하고 이미징 소프트웨어를 구매하거나 프리웨어 버전을 다운로드하면 자기만의 업그레이드 키트를 만들 수 있다. 아크로니스의 ‘True Image’ 소프트웨어는 약 40달러에 구매가 가능하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SSD 선택이 좀더 자유롭게 된다. 그러나 간단히 작업하는 편을 선호한다면 SSD 업그레이드 키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드라이브 교체 방법

기존 HDD를 새로운 SSD로 바꾸는 과정을 시작하려면 아크로니스 이미징 CD를 드라이브에 넣고 컴퓨터를 부팅해야 한다. 그러면 기본 메뉴가 나타나는데, 여기에서 아크로니스의 ‘True-Copy’ 애플리케이션을 시작할지, 아니면 OS로 부팅할지 선택할 수 있다.

 

아크로니스를 선택하면 Backup(백업), Recovery(복구), Clone Disk(디스크 복제) 또는 다른 도구 선택 옵션(백업 검사 또는 시스템에 새 디스크 추가) 등이 포함된 메뉴가 표시된다.

 

그러면 USB-SATA 어댑터 케이블을 컴퓨터의 USB 포트에 연결한 다음 SATA 쪽 끝단을 SSD 드라이브에 연결한다. 그리고 전원 케이블을 꽂고 역시 SSD에 연결한다. (컴퓨터의 USB 연결은 SSD에 전원을 공급하는 역할은 하지 않는다. USB는 케이블의 컨버터에만 전원을 공급한다.)

 

필자의 경우 모든 드라이브 문자가 사용 중이었기 때문에 시스템에 다른 디스크를 추가하도록 선택해야 했다. 드라이브를 추가하는 과정은 간단하다. 마우스 클릭 한 번이면 나머지는 애플리케이션이 알아서 처리한다. 시스템에 남는 드라이브 문자만 있으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다음으로, 메뉴에서 "Clone Disk(디스크 복제)"를 선택한다. 소프트웨어는 자동으로 사용자의 C: 드라이브와 USB 포트를 통해 연결된 SSD 드라이브를 검색하고, 사용자에게 소스 드라이브와 타겟 드라이브를 선택하도록 한다. 여기서 소스 드라이브로 C:를 선택한다.

 

그러면 복제에 사용될 두 개의 드라이브가 표시되고 계속할 것인지 묻는 메시지가 표시된다. 계속하도록 선택한다. 복제 과정은 "복사"와는 다르며, 소스 드라이브의 데이터 규모에 따라 달라지지만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완료된다. 물론 데이터가 많을수록 시간은 늘어난다. 복제가 완료되면 컴퓨터가 자동으로 종료된다.

 

종료된 후 컴퓨터 전원을 켠다. 시스템이 부팅될 때 CD를 꺼내거나, 메뉴가 나타나도록 기다렸다가 "윈도우" 옵션을 선택한 후에 디스크를 빼도 된다.

 

필자는 C: 드라이브가 여전히 올바르게 동작하는지 확인하고 CD를 꺼내기 위해 컴퓨터를 재부팅했는데, 그 외의 경우에는 그냥 바로 드라이브를 교체하는 작업을 시작하면 된다.

 

SSD 설치

SSD를 설치하려면 컴퓨터를 끄고 전원 코드를 분리해야 한다. 컴퓨터 제조업체의 설명서를 참조해서 드라이브를 분리한 후 SSD를 대신 장착한다. 일부 노트북의 경우 드라이브에 SATA 케이블과 전원 케이블을 다시 연결해야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고정된 하우징에 드라이브를 넣기만 하면 된다.

 

교체가 끝나면 컴퓨터를 부팅한다. 시스템 구성에서 이전과 차이를 발견할 수 없을 것이다. 드라이브를 교체하기 전과 완전히 똑같다. 다만 이젠 HDD가 아니라 SSD이므로 속도가 더 빨라졌을 뿐이다.

 

이메이션은 2.5형 드라이브를 사용한 노트북용 SSD M-클래스 업그레이드 키트와 3.5형 드라이브를 사용한 데스크톱 PC용 S-클래스 키트를 제조한다. M-클래스 SSD의 순차 읽기 속도는 150MB/초, 순차 쓰기 속도는 90MB/초이며 S-클래스의 읽기 속도는 130MB/초, 순차 쓰기 속도는 120MB/초다.

 

M-클래스 SSD의 순차 쓰기 IOPS는 9,500, S-클래스는 51,000이며 M-클래스의 순차 읽기 IOPS는 71,000, S-클래스는 83,000이다.

 

사실 더 중요한 수치는 랜덤 쓰기 IOPS다. 대부분의 운영 체제 및 파일 시스템은 드라이브에 데이터가 차기 시작하면 순차 쓰기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M-클래스와 S-클래스 드라이브의 랜덤 쓰기 성능은 각각 380, 130 IOPS이며 랜덤 읽기 성능은 각각 6000, 19,000 IOPS다.

 

드라이브 종류에 관계없이 두 가지 측면에서 필자는 이 키트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컴퓨터를 신속하게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는 점과, 동일한 시스템이나 다른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려는 경우 새 드라이브를 구입하기만 하면 컨버터 케이블과 소프트웨어는 그대로 재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editor@idg.co.kr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