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G 블로그] 첫 4G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내년 나올 듯
삼성이 만든 4G 와이맥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스프린트가 내년 출시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스프린트는 지난 17일 시카고에서 내년 4G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제조사와 운영체제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스프린트가 출시할 것으로 관측되는 와이맥스 스마트폰은 3G 네트워크보다 3~5배 빠른 네트워크와 함께 이를 뒷받침하는 HD 동영상 재생 능력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듀얼밴드
한 스프린트 임원은 17일 필자에게 새로운 스마트폰이 듀얼 밴드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빠른 속도의 4G 와이맥스와 넓은 영역의 3G 네트워크를 모두 지원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스프린트의 4G 비즈니스 유닛 VP 토드 로울리는 그러나 클리어와이어 와이맥스 네트워크가 1억 명의 사용자에게 접근될 수 있을 때까지는 4G 스마트폰을 판매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클리어와이어의 계획에 따르면 2010년 말께 와이맥스 네트워크가 1억 2,000만 명의 사용자들에게 사용가능해질 전망이다.
스프린트의 디바이스 미치 기술 개발 부문 VP 매튜 오우멘은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강점에 대해 필자에게 역설했다.
그는 안드로이드 OS가 고속 브로드밴드를 활용한 미디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안드로이드의 강점
그에 따르면 다른 모바일 운영체제와 비교할 때 안드로이드는 여러 강점을 가진다. 가속도계 활용이나 HD 동영상 지원, 카메라 등의 면에서 스마트폰의 기능을 보다 풍부하게 활용할 수 있게 한다.
또 '개방된' 운영체제라는 것도 장점이다. 다양한 써드파티 개발사들로부터 나온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실제로 필자는 스프린트의 임원들과 이야기할 때 '오픈 네트워크', '오픈 디바이스' 등에 대한 언급을 빈번하게 들을 수 있었다.
스프린트는 오는 10월 실리콘 밸리에서 오픈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기도 하다.
삼성이 유력한 이유
그렇다면 삼성이 최초의 안드로이드 와이맥스폰을 제조할 것이라는 근거는 무엇일까? 삼성은 지난 수년간 4G/와이맥스와 관련해 풍부한 기술력을 쌓아왔다. 또 잘 알려진 와이맥스 기기를 이미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삼성 몬디는 지난 16일 '최고의 와이맥스 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삼성은 최근 최초의 안드로이드폰인 '갤럭시'를 개발 완료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스프린트가 이미 삼성 4G 스마트폰을 테스트하고 있다는 루머도 들린다. 물론 삼성은 이에 대해 전혀 답변해오지 않았다. edito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