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썬, 합병 이전에 합작 OLTP 제품 출시

Mikael Ricknas | IDG News Service 2009.09.15

현재 유럽위원회에 의해 정밀 검사를 받고 있는 오라클과 썬이 이런 규제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 양상의 합병을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공동작업한 제품을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 업체는 이번 주에 썬의 플래시파이어(FlashFire) 기술을 적용한 자칭 “세계 최초의 OLTP 데이터베이스 머신”을 공개한다. 오라클의 CEO 래리 엘리슨과 썬의 시스템 담당 최고 부사장인 존 파울러는 지난 주말 자사 사이트에 게재한 초대장을 통해 현지 날짜로 9월 15일 양사의 웹 사이트에 웹 캐스팅을 통해 이 제품을 발표할 예정이다.

 

웹캐스트를 보기 위한 신청 양식은 엑사데이터 사진으로 꾸며졌는데, 이 제품은 지난 해 9월 발표한 엑사데이터 스토리지 서버 및 데이터베이스 제품군의 핵심 제품이다. 오라클은 HP와 공동 개발한 이 제품을 자사의 첫 번째 하드웨어 제품이라고 부른 바 있다. 이 제품군은 사전 설정된 서버 랙과 오라클 소프트웨어, HP 프로라이언트 서버로 구성되어 있으며, 데이터 웨어하우징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초고성능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최근 오라클은 썬의 향후 계획에 대한 언급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지난 주에는 썬 고객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오라클 소프트웨어와 썬 하드웨어의 긴밀한 통합을 통해 썬 하드웨어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라고 공언하기도 했다.

 

또한 월초에는 오는 10월에 열릴 자사의 오픈월드 컨퍼런스 소개 광고를 통해 "Sun+Oracle is Faster"란 제목을 내보내고는 전시회에서 이를 증명할 계획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스토리지 컨설팅 전문업체인 프로액트의 CTO 페르 세딘은 “오라클 소프트웨어와 썬 하드웨어의 통합은 양사가 얻을 수 있는 최상의 시너지 효과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론적으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단일 업체로부터 구매하면, 모든 것이 패키지로 오기 때문에 통합 비용이 절감된다. 하지만 단일 업체에 매일 수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세딘은 “모든 면에서 좋은 솔루션은 없다. 모든 경우에 장단점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썬과 오라클 간의 합병은 아직 마무리가 안된 상태이다. 미국 규제당국의 승인은 받았지만, 유럽위원회가 데이터베이스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심각한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정밀한 조사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유럽위원회는 2010년 1월 19일까지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하지만 이런 유럽위원회의 조사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도 있다. 가트너의 조사 책임자 발디스 필크스는 유럽위원회의 의도는 좋지만, 결정을 늦어지면서 경쟁업체들에게만 좋은 일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즉 썬의 불안한 미래 때문에 HP와 IBM이 고성능 서버 시장을 거의 과두독점체제로 굳힐 수 있다는 것이다.  mikael_ricknas@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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