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7, “터치스크린 PC의 전성시대 만든다”
애플은 자사의 터치스크린 태블릿 컴퓨터를 연내에 내놓을 것이란 계획에 대해 상당히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윈도우 기반 PC 업체들은 오히려 제품 출시를 드러내놓고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주 동안 5대 PC 업체들이 윈도우 7을 구동하는 터치스크린 PC를 발표했거나 출시할 계획이 있음을 확인했다. 이들 제품은 내장 멀티터치 기능과 전용 터치 애플리케이션을제공한다.
이들 다섯 업체들은 윈도우 7 발표 이전에 이미 터치 PC를 출시한 델, HP와 함께 본격적인 터치스크린 PC의 시대를 열 것으로 보인다. 델은 스튜디오 원 올인원 PC를 판매하고 있으며, HP는 2007년 터치스마트 컴퓨터를 발표한 이래로 터치스크린 PC를 지속적으로 판매해 오고 있다.
HP dx9000 터치스마트 비즈니스 PC
새로이 터치스크린 PC 시장에 진입하는 제품들은 다음과 같다.
- 레노보는 이달 초, 터치스크린을 지원하는 새로운 올인원 PC 아이디어센터(IdeaCentre) C100을 윈도우 7 발표 이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봄 한 인터뷰에서 레노보 분석가는 터치 분야 R&D는 레노보가 중점을 두고 있는 중요한 분야라고 설명한 바 있다.
- 대만 디지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에이서는 윈도우 7과 함께 터치스크린 지원 컴퓨터 세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 대만 PC 업체인 MSI 역시 터치스크린을 지우너하는 윈도우 7 넷북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디지타임즈가 보도했다.
- 소니는 터치스크린을 지원하는 윈도우 7 바이오 PC를 출시할 계획이다.
- 터치스크린을 지원하는 리눅스 기반 제품군을 발표한 바 있는 아수스 역시 이들 제품의 윈도우 7 버전을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전형 LCD 화면이 탑재된 Eee T91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실제로 이들 PC 업체들은 전세계 컴퓨터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델과 HP의 터치스크린 PC에 사용되는 광학 터치스크린 오버레이를 생산하는 넥스트윈도우(NextWinodw) 역시 자사 제품이 윈도우 7을 구동하는 올인원 PC용으로 여러 PC 업체와 모니터 업체가 도입했다고 밝혔다.
넥스트윈도우의 CEO 알 몬로는 “앞으로 1~2개 내에 대량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프로젝트를 8~10개 정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고객사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edito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