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ㆍ협업

MS 워드, 특허침해로 3억 달러 배상에 판매 금지 판결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09.08.13

마이크로소프트가 거의 3억 달러에 가까운 손해 배상금을 캐나다 업체 i4i에 지불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워드가 XML 커스텀 포맷 기반 문서 시스템에 관한 i4i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것.

 

미국 지방법원 판사 레오나드 데이비스는 또 마이크로소프트의 워드 2003, 워드 2007, 그리고 맥용 워드 2008의 미국 내 판매 금지 명령도 내렸다. 이 금지 명령은 오는 10월 10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지난 5월 배심원들은 i4i에 2억 달러의 손해 배상을 하라는 평결을 내렸지만, 데이비스 판사의 최종 판결은 지난 11일까지 내려지지 않고 있는 상태였다. 이번 판결에서 마이크로소프트에 내려진 손해배상 총액은 다음과 같다.

 

- i4i 특허 침해에 대한 손해 배상

- 마이크로소프트의 고의적인 침해에 대한 추가 손해배상 4,000만 달러

- 5월 배심원 평결 이후의 추가 손해 1,180만 달러

- 지연손해금 3,880만 달러

 

총액은 2억 9,060만 달러에 달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판결에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대변인 케빈 커츠는 “이번 법원의 결정에 매우 실망하고 있다”며, “우리가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고, i4i의 특허가 유효하지 않다는 것을 증거가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데이비스 판사의 명령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워드 2003과 워드 2007, 이들을 기반으로 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제품을 판매할 수 없으며, 향후에도 커스텀 XML을 포함하고 있는 .XML이나 .DOCX, .DOCM 파일을 열 수 있는 워드 제품은 판매할 수 없다.

 

.DOCX는 오피스 2003부터 도입된 것으로, 워드 2003과 워드 2007의 기본 파일 포맷이며, .DOCM은 동일한 파일 포맷이지만, 매크로를 사용할 수 있다. 워드 2003과 워드 2007의 파일 포맷은 다르지만, 둘 다 XML 기반이란 점에서 동일한 규제를 받는다.

 

이미 판매가 되고 있는 맥용 워드 2008과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피스 2010에 포함된 워드 2010 역시 동일한 파일 포맷을 지원하기 때문에 이번 판결의 영향을 받는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의 파일 포맷이 문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주 마이크로소프트가 유럽 지역에서 판매되는 오피스 2010에서는 밸럿 방식으로 파일 포맷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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