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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아이팟용 블랙박스 등장하나

Ian Paul | PCWorld 2009.08.10

애플이 아이폰 혹은 아이팟을 사용자가 어떻게 다뤘는지 저장해주는 기술의 특허 출원을 신청해, 이 기술이 진짜 도입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용자 오용 추적 시스템(customer abuse detection system)’이라는 이 기술은 만일 아이폰이나 아이팟 사용자가 제품을 험하게 다룬 경우 기술자들이 이를 추적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블랙박스’ 기술이다.

 

예를 들어 기기를 물 속에 빠뜨렸거나, 높은 온도 환경에 노출했거나, 떨어뜨린 경우, 혹은 내부 회로에 충격을 가한 경우에 추적 시스템이 이런 내용을 기기의 메모리에 저장하는 것. 따라서 아이폰 혹은 아이팟을 수리하는 기술자들이 이런 내용을 파악해서 서비스 보증 내용에 포함되어 있는지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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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출원한 특허문서의 일부

 

특허 문서에는 수리가 불가능한 기기들이 반품되는 경우를 언급하면서, “보장사항에 해당되지 않는 경우에도 제품을 교환 받거나 수리를 받는 경우가 많다. 이런 잘못된 교환 혹은 수리는 회사나 제조업체가 비용을 부담하게 만든다”라고 설명되어 있다.

 

아직 이 기술이 어떻게 사용될지는 알려진 바 없다. 하지만 애플이 자사의 이익을 위해 이 기술을 남용할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예를 들어, 기기를 한 번 떨어뜨리고 나서 한참이 지난 후에 기기가 망가진 경우에 원인으로 과거의 사고를 지적할 수도 있는 것이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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