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CEO 에릭 슈미트, 애플 이사진 사퇴

Grant Gross | IDG News Service 2009.08.04

구글 CEO인 에릭 슈미트가 애플 이사진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3개월 전, FTC(Federal Trade Commission)가 슈미트가 애플 이사진으로 활동하는 것이 반독점법에 위반되는 것인지 조사하기 시작하면서, 슈미츠의 거취가 주목을 받아왔다.

 

슈미트는 지난 2006년 8월부터 애플의 이사진으로 활동해왔으며, 애플과 구글은 모두 웹 브라우저 및 소프트웨어 등의 분야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7월 구글은 운영체제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혀, 애플과 직접적인 경쟁이 이뤄지게 됐다. 뿐만 아니라, 2007년 11월에는 안드로이드 모바일 운영체제도 선보였다.

 

애플 CEO인 스티브 잡스는 “에릭은 시간, 재능, 열정, 지혜 등을 투자해 애플의 성공에 많은 도움을 주는 등 이사진으로서 훌륭한 역할을 했다”라며, “불행하게도 구글이 안드로이드 및 크롬 OS 등 애플의 핵심 사업에 진출하게 되어, 애플 이사진으로서의 에릭의 역할이 크게 줄어들게 됐다. 잠재적인 이해관계 충돌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에릭이 애플의 이사진에서 물러날 적기라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7월 말, 애플은 아이폰 앱스토어에 구글 보이스(Google Voice) 승인을 거절한 바 있다. 구글 보이스는 사용자가 전화번호 하나로 모든 전화기를 관리하고, SMS, 음성메시지, 대화 스크립트 저장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는 서비스이다.

 

또, 지난 31일 FTC(U.S. Federal Communications Commission)는 애플, AT&T, 구글에게 구글 보이스와 관련된 애플리케이션이 아이폰 앱스토어 승인이 거절된 이유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했다.

 

FTC는 슈미트의 사퇴를 승인하면서, “우리의 조사는 구글/애플이 같은 이사진을 공유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 집중해서 조사를 진행했으며, 양사에 이사진 공유는 구글과 애플이 서로 경쟁하고 있는 만큼 문제가 될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FTC는 앞으로 슈미트 외에 남아있는 반독점법 위반여부에 관한 문제를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rant_gross@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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