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IE 빠진 윈도우 7 계획 취소

Marc Ferranti | IDG News Service 2009.08.02

마이크로소프트가 EU의 반독점 관련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유럽 지역에서 IE가 빠진 윈도우 버전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취소했다.

 

윈도우 7E로 알려진, 브라우저가 빠진 운영체제를 폐기처분한다는 결정은 유럽위원회의 성명과 PC 업체들의 피드백에 대한 대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7 사용자가 경쟁 브라우저를 설치하고 IE를 비활성화할 수 있는 밸럿 스크린을 제공한다는 계획은 그대로 가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두 가지 방안을 지난 1월 제기된 유럽위원회의 반독점 문제와 관련한 해결책을 제시된 것이다. 유럽위원회는 마이크로소프트가 PC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윈도우 운영체제에 IE를 기본 탑재함으로써 브라우저 시장의 경쟁을 저해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6월 11일 마이크로소프트는 IE가 빠진 윈도우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유럽위원회의 반응은 그리 호의적이지 않았다. 사용자에게 필요한 것은 브라우저가 빠진 윈도우가 아니라 브라우저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라는 것.

 

이런 유럽위원회의 반응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는 6월 24일, 밸럿 스크린 계획을 제안했다. 유럽위원회도 이 방안을 환영했으며, 실제로 사용자들의 선택권을 보장할 수 있는지 유효성을 검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유럽위원회의 밸럿 스크린에 대한 반응은 긍정적이었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위원회가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는 윈도우 7E 계획 역시 계속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생각을 바꾸는 데는 1주일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는데, PC 업체와 비즈니스 파트너들의 우려가 가장 큰 이유였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부사장이자 총괄고문변호사인 데이브 하이너는 “윈도우 버전을 바꾸는 일의 복잡성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기 때문에 만약 밸럿 스크린 제안을 유럽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받아들인다면, 윈도우 7E 판매는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22일 유럽 지역에서 출시되는 윈도우 7은 밸럿 스크린만 추가될 뿐 나머지는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인 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marc_ferranti@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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