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MS, 윈도우 애저 기업 라이선스는 “단순 명료?”

Elizabeth Montalbano | IDG News Service 2009.07.20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직 자사의 엔터프라이즈 고객들과의 장기 계약에서 윈도우 애저의 가격 정책을 어떻게 가져갈지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총괄 책임자인 더그 호거는 가격 정책을 최대한 단순하게 가져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주 WPC(Worldwide Partner Conference)에서 올 11월 윈도우 애저가 상용화된다는 것과 가격 정책을 밝힌 마이크로소프트. 하지만 이미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 대규모 라이선스 계약에는 어떤 식의 가격 모델을 적용할 것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호거는 오는 11월에는 통합된 애저 가격 정책을 기업 계약에 적용할 수 있는 상세한 내용이 준비될 것이라며, 혼동을 막기 위해 애저를 기존의 소프트웨어 라이선스와 분리하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거는 “분명히 기업 협약 내로 통합될 것이지만, 그렇게 복잡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단지 협약서에 한 페이지가 추가되는 정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런 좋은 의도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웹 지향적인 서비스를 기존의 기업 계약에 통합하려는 새로운 가격 모델은 벌써 복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리서치 회사인 디렉션즈 온 마이크로소프트(Directions on Microsoft)의 분석가 폴 디그룻은 특히 호스팅 기반의 BPOS(Business Productivity Online Suite) 가격에 대해 고객들이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만약 기업이 직원들용으로 BPOS 서비스를 구매하고, 직원들은 이 서비스만을 사용하지만, 기업은 여전히 CAL을 구매해야 한다는 것. 이런 경우 마이크로소프트는 고객들에게 할인 혜택을 주고 잇찌만, 여전히 사용하지도 않는 것에 대해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라는 것이 디그룻의 설명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업들에게 사용한 만큼 지불하는 가격 모델을 넘어 윈도우 애저에 대한 액세스를 어떻게 제공하느냐에 따라, 애저 클라우드 컴퓨팅 역시 동일한 문제를 겪을 수 있다. 디그룻은 “윈도우 애저에 대해서는 문제가 더욱 복잡해진다”다고 강조했다.

 

호거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런 복잡성을 완화하기 위해 기업들에게 기존에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와는 별도로 윈도우 애저를 어떻게 라이선스할 수 있는지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옵션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는 6개월 간 고정된 가격으로 한 번에 지불하는 옵션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렉션즈 온 마이크로소프트의 CEO 롭 호로비츠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가고자 하는 방향은 CPU당 가격 모델 외에 더 많은 가격 옵션을 추가하는 것으로 더 지속적인 매출을 일으키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로비츠는 “마이크로소프트는 고객들이 매년 무엇인가를 지불해야 하는 오래 된 메인프레임 모델로 돌아가고자 하는 것”이라며, “마치 호텔 캘리포니아 같다”고 덧붙였다. 미국 록 그룹 이글스의 히트송 “호텔 캘리포니아”에는 "You can check out any time you like, but you can never leave"라는 가사가 나온다.

 

호로비츠는 또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업 고객들에게 이런 식의 새로운 가격 모델을 제시할 경우, 과도기적 문제가 발생하기 쉽다고 지적했다.  elizabeth_montalbano@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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