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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 구글 보이스, 이동통신 시장 어떻게 바꿀까

Brad Reed | Network World 2009.07.20

구글은 블랙베리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구글 보이스 애플리케이션의 홍보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구글 보이스는 무선통신 업계를 재편하고자 구글이 최근 집중하고 있는 야심작으로, 오픈소스 안드로이드 모바일 플랫폼에 뒤이은 후속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가 부분적으로 모바일 개발 커뮤니티의 테두리 안에서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또 사용자에게 모바일 기기를 바꾸지 않고도 새로운 통신업체로 바꿔탈 수 있는 융통성을 부여하기 위해 개발된 것처럼, 구글 보이스 또한 부분적으론 사용자가 자신의 전화번호를 바꾸지 않고도 이동통신업체를 더 쉽게 변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태어났다.

 

이 FAQ에서는 구글 보이스가 무엇을 하는지, 다른 웹 기반 음성전화 제공업체와 어떻게 다른지, 또 자사의 서비스에 더 많은 가치를 추가하려고 하는 통신업체들에게 어떤 과제를 던져줄 것인지를 살펴본다.

 

구글 보이스는 저비용의 무선 통화를 제공하는 스카이프나 트루폰 같은 또 하나의 VoIP 기반 서비스일 뿐인가?

아니다. 구글 보이스로 전화를 걸면, 우선 표준 PSTN을 거쳐 구글의 클라우드로 간다. 거기서부터 구글은 그 콜을 최종 목적지로 전송한다. 이런 식으로 전송되기 때문에 전화를 받은 사람은 전화가 사용자의 이동통신업체가 아니라 구글 전화번호로부터 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더해 구글 보이스는 콜의 경로를 국제적으로 지정하고 주요 통신사가 제공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한 국제요금을 제공하는데 VoIP 기술을 이용할 수 있다.

 

그건 구글 보이스에서 사용한 시간에 대해 여전히 지금 사용하는 이동통신업체에 돈을 내야 한다는 말인가?

그렇다. 스카이프와 같은 VoIP 서비스와 달리 구글 보이스는 사용자의 기본적인 이동통신업체 대신에 사용하는 대안 통신업체가 아니다.

 

그래서 좋은 점은 무엇인가?

구글 보이스의 가장 확실한 장점은 사용자가 이동통신업체를 바꿔도 동일한 구글 전화번호를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만약 사용자가 AT&T에서 버라이즌으로 갈아타는 경우에도 여전히 사람들에게 구글 번호를 줄 수 있고, 기존의 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애드온도 모두 있다. 원한다면 모바일 및 유선전화 모두를 포함해 다수의 기기에서 울릴 수 있도록 구글 전화번호를 프로그램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사무실로 걸려오는 중요한 전화를 자리를 비운 상태에서도 휴대전화와 집 전화를 통해 받을 수 있다.

 

ABI 리서치의 분석가 제프 오어는 “구글 보이스는 특히 이동이 잦은 소비자를 위해 통합 음성통신 서비스를 지향한다”며, “일반적으로 다수의 연락처를 갖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며, 그래서 구글이 무선과 유선통신 모두를 통합하는 ‘자동전화연결’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의 번호로 음성 통화 전체를 이용하는 것 외에도 구글 보이스는 사용자가 어떤 기기에서든 또는 사용자의 컴퓨터에서 바로 웹을 통해서 단문메시지를 보낼 수 있기 때문에 SMS를 위한 허브 역할을 한다. 또 음성메일의 경우, 구글 보이스는 음성메일 자동변환 기능을 제공하는데, 이는 SMS 및 표준 이메일 모두를 통해 전송할 수 있다. 즉 사용자는 자신의 음성메일 서비스에 연결해 전체 메시지를 청취할 필요 없이 음성 메일의 전체 골자를 파악할 수 있다.

 

구글 보이스의 기타 많은 기능들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대한 이동통신업체들의 대응은 어떠한가?

통신 회사에게 끔찍한 것 한 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데이터만을 전송하고 고객에게 부가가치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덤프 파이프” 제공업체로 전락해 버리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아무리 구글 보이스 사용자가 음성과 데이터 서비스에 대해 통신업체에 돈을 지불한다고 해도 통신업체는 구글 보이스가 인기를 끄는 것이 반가울 리 없을 것이다.

 

프리프레스 같은 네트워크 중립성 지지자들은 현재의 통신업체들이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고 사용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지나치게 제한을 두는 경우, 구글 보이스가 사용자에게 사업자를 끊김 없이 전환할 수 있는 융통성을 줄 것이라는 생각에 구글 보이스를 열렬히 환영하고 있다.

 

프리프레스의 캠페인 디렉터 팀 카는 “구글 보이스가 점차 널리 채택된다면 사람들은 자신의 휴대 단말기를 어떤 어플리케이션이라도 사용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인터넷 기기로 여기게 될 것이다”라며, “디바이스로서 여러 가지 장점에도 불구하고 애플 아이폰은 주머니 속의 인터넷을 진정으로 실현하지는 못하고 있다. 그것은 특정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이 차단된 인터넷”이라고 강조했다.

 

인포네틱스 리서치의 분석가 다이앤 마이어는 구글이 갖는 써드파티 개발자와의 강력한 유대가 음성 서비스를 위한 새롭고 혁신적인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이는데 있어 통신업체나 및 VoIP 서비스 업체에 비해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진단한다.

 

마이어는 “스카이프는 막대한 설치 기반을 구축했으며 사용자도 많고 브랜드 인지도도 높지만, 구글이 그들에 비해 더 유리한 이유는 수년간 구글과 작업해 온 상대적으로 큰 개발자 커뮤니티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물론 구글 보이스가 스카이프가 전통적인 통신업체를 상대로 벌이는 그 같은 매출 경쟁을 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ABI의 오어는 결국 통신업체들이 “덤프 파이프”로 전락해버리지 않으려면, 자사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부가가치 서비스 제공방식의 변경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는 보고 있다.

 

오어는 “구글 보이스가 기존의 통신업체와 경쟁하리라고는 보지 않지만, 아마 통신업체들은 그들이 활동하는 경쟁 공간을 면밀히 살펴보고 제공하고 있는 기존의 서비스에 더 많은 디지털 기능을 구현하는 방법을 파악해야 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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