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칼럼] 거리로 나선 소셜 미디어, “SoMo가 뜬다”

Paul Lamb | Computerworld 2009.06.25

AP55AD.JPG물론, 온라인 소셜 미디어와 소셜 네트워킹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들이 우리의 자연스러운 소통 방식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는 말하기 어렵다. 여러분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디에 있는지를 직접 보여줄 수 있는데도, 굳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통해 말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SoMo, 즉, 소셜 모바일 미디어가 이를 대변하고 있다.

 

SoMo 경험은 여러분이 현재 서 있는 위치와 앞으로 가고자 하는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줄 수 있는 GPS와 같은 툴들로부터 시작된다. GPS는 실제 물리적 위치를 표시해 주는 지오태깅(GeoTagging) 기능을 통해 한층 더 강화되었는데, 음성지원은 물론 영상지원을 통해서 해당 지역과 관련된 평가 및 새로운 소식들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지오그래피티(GeoGraffiti)는 휴대폰 사용자들로 하여금 특정 장소에 대한 평가를 올리도록 하여, 향후 그 장소의 근처에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라도 이를 참고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따라서 지오태깅의 사용자라면 어느 장소에든 “XX 다녀가다”라는 식의 태그를 남겨, 당시 해당 장소만의 활기, 영향, 평가 등을 모두와 함께 공유하는 것이 가능하다.

 

모바일 소셜 네트워킹 역시 Foursquare와 Britekite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에 힘입어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다. 휴대폰 사용자들은 특정 지역에서 공개되도록 설정해 놓은 각자의 프로필을 통해 서로를 발견할 수 있다. 이들 애플리케이션들은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친구들이 근처에 있는지를 즉석에서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해준다.

 

장소에 기반한 뉴스 보도 역시 인기를 더하고 있는데, 이른바 모바일 저널리즘(또는 MoJo)이라 불리는 이 분야는 기자들로 하여금 다양한 모바일 기기들을 활용, 라이브로 동영상을 송출하거나 현장에서 즉각 보도를 내보내는 것을 가능케 한다.

 

물론, SoMo 개발의 선두에 서 있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모바일 소셜 광고다. 지역화된 애플리케이션들은 기업들로 하여금 소비자들이 상점이나 레스토랑을 지나칠 때 무선으로 광고를 발송, 각자의 상품 및 서비스를 광고하는 것을 가능케 해 준다. 소비자들은 광고의 수신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아직까지 사생활 침해에 대한 논란이 남아있으나, 광고와 검색 기능이 계속해서 지역화되는 한 이 같은 광고 방식은 더욱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현실 세계를 경험하는 방법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휴대폰 스크린을 통해서도 더욱 강화되고 있다. Layar와 같은 새로운 서비스들은 카메라 폰을 디지털 브라우저 검색 툴로 변환시켜, 실시간 이미지 위에 유용한 정보를 겹쳐 보여주기도 한다. 예를 들어, 거리 모퉁이 사진과 함께 주변 상점 등에 대한 평가 및 어디에 가면 ATM 기기를 찾을 수 있을 지 혹은 근처에 괜찮은 커피숍이 있는지 등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추천 등이 나타나는 식이다.

 

커뮤니티 및 소셜 서비스 기관들도 모바일 미디어 붐에 합류하게 될 것이다. 도서관 옆을 지나가다가 도서를 예약하거나, 지역 커뮤니티 센터 근처를 운전해 가다가 센터의 수강 안내문을 받고 수강신청을 하는 것이 상상할 수 없는 일만은 아니게 될 것이다.

 

그 외에도, 인기 활동 지역, 이른바 핫스팟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도심 지역 내 활동 내역 모음과 모바일 기기에 장착된 센서를 통해 대기의 질 및 기상 여건을 실시간으로 추적, 보도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도 실험 중에 있다.

 

한편, 정치 활동가들에게 있어서는, 휴대폰, 심지어는 착용 가능한 모바일 기기들을 통한 신속한 플래시몹의 조작, 관리 및 배포 기능이 이미 전례 없는 거리 기반 공조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예고하고 있다. 경찰 역시 시위 활동을 진압하거나 비상사태에 대한 신속한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데 모바일 미디어를 활용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RFID와 바코딩을 이용한 차세대 센서 네트워크가 등장함에 따라, 모바일 기기들끼리 직접 교신을 하거나 즉석에서 편리하게 정보를 검색해 내는 것도 가능해 질 전망이다. 즉, 상점에서 물품 구매에 앞서 휴대폰으로 바코드를 읽도록 함으로써 물품의 가격을 비교해 볼 수도 있게 된다는 것.

 

소셜 미디어는 말 그대로 진보하고 있다. 기존의 컴퓨터 기반 소셜 미디어는 익명성과 비동시성 면에서는 유용했지만, 빠른 속도로 구식이 되어가고 있다. 반대로, 모바일 소셜 미디어는 개인적이고, 역동적이며, 사람들의 실제 생활 방식을 더욱 밀접하게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힘을 얻고 있다.

한마디로 SoMo는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서로와 교류할 수 있는 자유는 물론, 컴퓨팅에 의심할 나위 없이 인간적인 면모를 더해 준다고 할 수 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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