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에서 리얼리티쇼까지’ MS의 광고전략 엿보기

Shane O'Neill | CIO 2009.06.24

최근 TV와 웹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광고를 쉽게 볼 수 있다.

 

맥을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노트북 구매자’ 광고와 빙(Bing) 광고(모두 TV의 골든아워에 방영되고 있다)로부터 IE 8의 인터넷 광고에 이르기까지 마이크로소프트는 유례없이 강도 높은 광고 전략을 밀어붙이고 있다. 윈도우 7의 10월 출시가 가까워짐에 따라 이에 대한 TV 광고도 등장할 것이란 사실은 소비자들 모두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에 내놓은 ‘모두의 비즈니스(It’s Everybody’s Business)’ TV 광고와 웹 광고는 1월에 시작됐으며, 로파이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한 코카콜라, 에너자이저 등의 임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복잡한 비즈니스 세계에서의 테크놀로지의 단순한 필요성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모두의 비즈니스(It's Everybody's Business) TV 광고

 

이러한 TV 광고와 웹 상의 배너 광고가 마이크로소프트의 광고인지 잘 모르고 본 사람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모두의 비즈니스’ 광고는 성공적이어서 전 GE의 지도자이자 비즈니스계의 전설인 잭 웰치와 그의 아내이며 공동 저자인 수지가 출연하는 웹 기반 리얼리티 쇼도 제작되기에 이르렀다. 지난주부터 MSN.com에서 방영된 이 쇼에서 웰치 부부는 테크놀로지와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다양한 회사들의 임원들에게 빈틈없는 조언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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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의 광고 담당 GM인 게일 트로버먼(Gayle Troberman, 오른쪽)은 소비자와 CIO를 겨냥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야심적인 광고 전략에 대해서 논했다. 아래는 CIO.com의 수석 기자인 셰인 오닐과의 인터뷰 내용 요약본이다.

 

 

최근 전방위에 걸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광고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왜 하필 지금인가?

 

우리는 소비자 브랜드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2가지 주요 주제에 집중하고 있는데, 바로 윈도우 브랜드와 PC, 그리고 새로운 빙 엔진이다.

 

광고에 대한 투자는 언제 제품을 출시할지에 대한 사항을 반영한다. 빙 브랜드를 시장에 내놓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제품이 그들의 삶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인식시키기 위한 광고가 필요했다.

 

우리는 또한 비즈니스 고객과 IT 관련 종사자들에게도 초점을 맞추고 전통적인 매체인 TV와 몇몇 특정 출판물에 광고를 하고 있다. 우리는 많은 인쇄 광고와 디지털 광고를 하고 있는데, IT 관련 종사자들은 디지털 영역에서 매우 활동적이기 때문에 웹 상에서 효과적인 광고 결과를 얻고 있다. 일반적인 소비자들은 TV를 보다 많이 접하기 때문에 우리가 TV에만 광고를 집중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로는 온라인 광고에도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고, 주류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다양한 사람들에게도 홍보를 하고 있다.

 

‘모두의 비즈니스’ 광고는 주류 TV와 특정 계층을 목표로 하는 웹의 두 가지 카테고리에서 모두 이루어지고 있다. 이 저 예산의 애니메이션 광고는 어떻게 해서 만들어졌고, 여기서 비즈니스에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모두의 비즈니스’ 광고는 비즈니스와 IT에서의 진정한 소비자와 진정한 선구적 사상가에 관한 내용으로 이루어졌으며, 사람들과 소프트웨어가 어떻게 역동적인 결과를 함께 이루어나가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각각은 이러한 주제를 다른 방식으로 전달한다.

 

여기에서는 협력과 이 협력 안에서 테크놀로지가 어떻게 역할을 수행하는지에 대해 얘기하는 한 CMO가 등장하며, 가상화와 비용 감소에 대해 얘기하는 한 CEO가 등장한다.

 

나는 이 광고가 완전한 디지털 방식으로 제작되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인터뷰조차도 전화를 통해 이루어졌기 때문에 잡음 섞인 오디오가 그대로 사용되었다. 이것은 매우 흥미로운 기술이며, 우리는 현재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실에 기반해서 매우 빠르게 광고를 제작할 수 있었다.

 

이 광고는 오랜 기간의 계획을 거쳐서 효율적인 결과를 만들어낸 것으로 보인다. 경기 침체도 광고 제작 방식에 영향을 미쳤나?

 

무엇보다 빠른 대응을 위해 계획된 광고이며, 디지털 방식의 로파이 제작이 이를 가능케 했다. 많은 배우들을 데리고 스케일 큰 촬영에 두 세가지 메시지를 담은 정교한 편집까지 하려면 족히 1년은 걸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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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웰치 ‘워크 아웃(works out)’에 등장한 헤르츠 임원

 

경제 상황이 급격히 변화하기 시작했을 때, 우리는 재빨리 비즈니스 리더들을 불러 모아 그들이 어떻게 변화에 대처하고 있으며 테크놀로지에 대한 투자와 비용 절약에 대해 생각하는 바에 대한 그들의 생각을 다시 녹음하고 며칠 만에 새로운 광고를 만들 수 있었다.

 

이 방식은 상당히 민첩한 마케팅 도구였고, 잭과 수지 웰치의 리얼리티 쇼는 비즈니스와 IT 종사자들과의 대화의 다음 단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모두의 비즈니스’ 리얼리티 쇼의 아이디어는 어떻게 생겨났는가?

 

‘모두의 비즈니스’ 광고 시작 단계부터 JWT(‘모두의 비즈니스’ 광고 대행사)에서는 이것이 매우 흥미로운 비즈니스 쇼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이에 대한 광고 작업에 착수했다. 하지만 우리가 정말로 쇼를 계획하는 것인지, 이 쇼가 TV 기반인지, 웹 기반인지에 대해서 계속 질문해왔다.

 

우리가 제작한 콘텐츠를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상당수의 웹 비즈니스 종사자들도 잭 웰치의 ‘워크 아웃(Work Out)’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다른 회사들은 어떻게 여러 비즈니스 종사자들에게 공통된 문제들을 해결할 것인가에 대해 보게 되는 것이다(첫 번째 에피소드에는 렌터카 회사인 헤르츠(Hertz)가 등장했고, 다음 쇼에는 또 다른 회사가 등장한다).

 

이 쇼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역할과 어떻게 우리 기술이 사람들에게 회사의 서로 다른 부분에 훌륭한 비즈니스 결정을 가져다 줄 것인가에 대해 자연스럽게 얘기할 수 있는 좋은 기반이 된다.

 

CIO들과 IT 전문가들은 이 쇼에서 무엇을 얻고 어떻게 그들의 작업에 적용하면 좋겠는가?

 

IT 고객들은 무엇보다도 마이크로소프트가 테크놀로지와 비즈니스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에 대해서 교육해주기를 바란다. 우리는 한 기업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어떤 결과를 얻었다는 사례 연구와 보고서 발행과 같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이같은 작업을 많이 해왔다. 그러나 이 쇼는 이러한 보고서에 활기를 띠게 했다. 이것은 일종의 살아있는 보고서라 할 수 있다.

 

헤르츠사가 어떻게 이러한 비즈니스 문제에 대응했는지에 대한 사례 연구를 읽는 대신, 실제로 회의실에 들어가 잭 웰치와 같은 전설적인 인물이 헤르츠 팀에게 질문을 던지는 현장을 목격할 수 있다.

 

일반 소비자 시장에 대해서 얘기해보자. ‘나는 PC(I’m a PC)’ 광고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비용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애플을 계속 공격할 것인가?

 

우리는 ‘노트북 구매자’ 광고로 좋은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얼마 동안 이 광고를 계속할 것이다. 그리고 이제 곧 윈도우 7이 출시될 예정이다. 앞으로 출시일이 가까워질수록 윈도우 7에 대한 광고가 늘어날 것이다.

 

우리는 ‘나는 PC’ 광고를 보다 확장해 나갈 것이며, 이 광고는 우리 메시지의 핵심이다. ‘루키(Rookies)’ 광고에서는 윈도우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말하고 있고, ‘노트북 구매자’에서는 PC의 가격과 선택에 대해 얘기하듯이 다양한 광고로 분화될 것이다. 그리고 곧 우리는 윈도우 7의 위력에 대한 광고를 보다 많이 내보낼 계획이다. soneill@cx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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