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때이른 상상'… 아이폰 3G S 후속작은 어떤 모습?

Martyn Williams | IDG News Service 2009.06.22

애플이 지난 주 드디어 최신 아이폰 3G S를 출시했다. 이 비밀스러운 기업의 작품이 마침내 공개된 것. 그러나 이 루머 공장은 쉴 새 없이 다음 루머를 양산해내고 있다. 바로 아이폰 3G S 후속 모델이다.

 

짜증나는 루머가 있는가 하면 모든 이들이 기꺼이 즐기는 루머가 있다. 아이폰이 대표적이다. 이른바 '아이폰 킬러'를 자부하는 경쟁 스마트폰의 사양을 둘러봄으로써 다음 세대의 아이폰은 어떤 사양과 기능을 갖출지 조금이나마 추측해보자.

 

아이폰 3G S의 후속작을 추측할 때, 가장 먼저 거론되는 사양은 스크린이다. 아이폰의 스크린은 지난 2007년 등장한 이래 줄곧 찬사를 받아왔다.

 

"아이폰은 실로 놀라운 해상도를 제공한다"라고 맥월드는 표현했으며 컴퓨터월드는 "당신이 보아왔던 최상의 스크린일 것"이라고 격찬했다.

 

그러나 여타 경쟁사들이 꾸준히 진화해오는 동안 아이폰의 480X320 스크린은 제자리에 머물러왔다. 이제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시기다.

 

노키아  97은 아이폰과 같은 3.5인치 크기에 640X360 해상도를 지원하고 있으며 HTC의 터치HD와 도시바의 T0-1A는 각각 3.8인치와 4.1인치 크기에 800X480 해상도를 지원한다.

 

화면이 커지면 본체 크기도 커진다는 점에서 애플이 화면 크기를 더 키울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해상도 측면에서는 더 높일 여지와 필요성이 충분히 무르익었다.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스크린도 가능성이 높다. OLED는 현재의 LCD와 근본적으로 다른 기술로 확연하게 밝고 선명한 화질을 보여준다. 유독 미학적인 측면에 열중하는 애플인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개연성 있는 추측이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무결점 대형 OLED 패널이 안정적으로 공급되는 한편, 그 가격이 기존 LCD에 비해 지나치게 높지 않아야 한다는 단서가 붙는다.

 

스크린 외에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기타 구성요소로는 프로세서와 메모리, GPU 등이다. 특히 고해상도 스크린이 적용된다면 GPU의 추가나 엔비디아 테그라와 같은 GPU 통합형 프로세서의 내장이 유력해진다. 고해상도 동영상 재생 등에서 당장 필요해지기 때문이다. 이 경우 모델명은 아이폰 HD일 수도 있겠다.

 

디지털 카메라 사양도 언급할 수 있는 요소다. 아이폰 3G S의 경우 300만 화소 디지털 카메라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미 터치 HD나 옴니아와 같은 경쟁제품은 500만 화소 제품을 시판하고 있어서다.

 

데이터 전송 속도도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HSPA 네트워크를 통해 현재의 7.2Mbps 속도가 경쟁작들에 비해 뒤쳐지는 사양은 아니다. 그러나 많은 통신 업체들이 향후 12개월 내에 14Mbps 선까지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최근 서서히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와이맥스도 가능성 있는 추가 기능이며 보다 빠른 무선랜 규격의 지원도 예상 가능한 업그레이드 요소다.

 

이러한 업그레이드를 모두 담은, 아니면 일부라도 담은 차세대 아이폰은 언제쯤 만나볼 수 있을까? 애플이 신제품을 공개하는 시기가 초여름께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에서 일단은 2010년 여름이 가장 유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editor@idg.co.kr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