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넷북의 윈도우 대안으로 부상” : 가트너

Dan Nystedt | IDG News Service 2009.06.16

구글 안드로이드 모바일 운영체제가 지난 컴퓨텍스 2009에서 소형 노트북에서 잘 돌아가는 모습을 보인데다, 구글이라는 강력한 브랜드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전성기를 맞이할 조건을 갖추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가트너의 분석가들은 PC 업체들은 아직 안드로이드가 넷북이나 비슷한 디바이스의 운영체제가 되기에는 준비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드로이드가 비록 스마트폰 운영체제로 개발됐지만, 초기 구상 중 많은 수가 넷북과 같은 디바이스의 운영체제를 염두에 둔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넷북으로 불리는 인텔 아톰 기반의 소형 노트북 외에 ARM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 소형 노트북 진영이 스마트북이란 이름으로 부상하면서 안드로이드에게는 더 많은 기회가 열리고 있다.

 

가트너의 분석가 크리스챤 헤이더슨과 벤 리는 가트너의 반도체 리포트를 통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아톰 기반의 윈도우 7보다 상대적으로 성능이 낮은 ARM 프로세서에서 매우 멋진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보여줬다”며, “안드로이드는 PC 업계에서 ARM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변화를 이끌어 냈다”고 평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7을 ARM으로 포팅하지도, 윈도우 모바일을 스마트북에 맞도록 수정하지도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디바이스가 아직 시장에서 검증을 받지 않았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하지만 이는 아직 안드로이드가 스마트폰 이외의 디바이스를 지원하는 데 대해 입을 다물고 있는 구글에게 문을 활짝 열어놓는 셈이 된다.

 

그리고 컴퓨텍스는 안드로이드가 스마트폰을 넘어 x86 프로세서와 MIPS 프로세서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확인하는 행사가 됐다.

 

컴퓨텍스에서는 여러 종류의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북이 선을 보였는데, 최근 윈도우 XP를 주력으로 하던 넷북의 원조 아수스도 ARM 프로세서 코어를 사용하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 Eee PC를 선보였으며, ECS는 TI의 ARM 기반 칩을 사용한 안드로이드 스마트북을 발표했다.

 

안드로이드 Eee PC는 기존의 넷북 제품보다 더 얇고 가벼웠는데, 이는 1GHz ARM 프로세서가 아톰 칩에 비해 전력 소모량과 발열량이 적어 방열판이나 팬 등의 냉각 장치가 필요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10인치 화면을 사용하고도 3셀 배터리로 8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수명을 자랑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에이서는 대만 리눅스 업체와 손잡고 인텔 아톰 기반의 안드로이드 아스파이어원 넷북을 선보였으며, MIPS 테크놀로지도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임베디드 앨리와 공동으로 안드로이드를 MIPS 칩 아키텍처에 포팅한 디바이스를 선보였다.  dan_nystedt@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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