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7, 유럽서 브라우저 없이 출시

Nancy Gohring | IDG News Service 2009.06.12

윈도우 7이 유럽에서는 인터넷 익스플로러(IE)가 빠진채로 출시될 예정이다. 유럽에서의 반독점 규제와 관련된 충돌을 피하겠다는 계획.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가 PC 제조업체에게 이런 내용의 메모를 보냈다는 씨넷(Cnet)의 보도를 인정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런 움직임은 웹 브라우저 개발업체인 오페라가 지난 해 EC(European Commission)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에 IE를 끼워팔아 시장지배적 위치를 남용하고 있다는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고, 후에 모질라도 오페라편을 합류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7에 브라우저를 넣지 않음으로써, 출시를 늦추는 부가적인 요구사항이나 제재를 피할 수 있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1일 블로그를 통해서 “우리는 유럽에 윈도우 7을 시간에 맞춰 출시하려면 엄청난 벌금 등 법적인 현실에 대해 준비할 필요가 있다”라며, PC 제조업체나 판매업체들은 윈도우 7에 어떤 브라우저나 설치할 수 있고, 쉬운 브라우저 설치 방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새로운 PC 구매와 함께 윈도우 7을 구입하는 사람이 아닌, 기존 컴퓨터에서 업그레이드 설치하는 경우에는 브라우저를 배포 CD, FTP, 소매상, 혹은 다른 방법을 통해서 설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7과 윈도우 라이브 에센셜(Windows Live Essentials)용 IE8이 포함되어 있는 무료 DVD인 윈도우 7 인터넷 팩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DVD는 소매상, FTP, 다른 채널 등을 통해서 구입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디렉션 온 마이크로소프트(Directions on Microsoft)의 분석가인 맷 로소프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PC 업체와 사용자들이 IE 설치가 쉽다고는 하지만 분명 IE에게는 불리하게, 경쟁업체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구글같은 경우, 미국에서보다 검색 점유율이 더 높은 유럽에서 크롬(Chrome) 브라우저 사용자 확대를 위해 이 기회를 잘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nancy_gohring@idg.com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