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마이크로소프트에 반독점 소송 제기

Jeremy Kirk | IDG News Service 2009.06.08

러시아 연방 반독점청(Federal Antimonopoly Service, FAS)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해 윈도우 XP를 시장에서 철수시킨 것이 러시아의 반독점법을 위반한 것일 수 있다고 밝혔다. FAS에 따르면, 오는 7월 24일 관련 청문회가 열릴 예정이다.

 

FAS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공정 경쟁 보호에 관한 연방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FAS는 자체 조사 후, 시장에서 여전히 윈도우 XP의 OEM 버전과 소매 버전에 대한 수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6월 30일을 기점으로 소매 시장에서 윈도우 XP를 단종시켰다고 결론을 내렸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가 동일한 윈도우 XP 버전에 대해 서로 다른 가격을 책정했으며, 윈도우 XP를 장착한 새 컴퓨터의 공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FAS는 “여기에는 경제적 기술적 관점에서 반독점 위반 요소가 포함되어 있으며, 동일한 상품에 대해 서로 다른 가격을 책정하는 불공정 행위가 있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직 관련 조사에 대해 통보를 받은 것이 없다며, “하지만 어떤 요청에도 협조할 것이며, 러시아의 법적 규제를 완전히 준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1년 출시된 윈도우 XP는 2007년 윈도우 비스타 출시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의 업그레이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이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는 비스타 비즈니스나 얼티미트 버전 구매자에게는 윈도우 XP로의 다운그레이드를 허용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넷북 업체들에게 윈도우 7이 출시될 때까지 윈도우 XP를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도 했다.  jeremy_kirk@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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