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구글 웨이브 : 새로운 종류의 통합 애플리케이션

C.G. Lynch | CIO 2009.06.02

곧 나올 구글 웨이브는 통합적이고 소셜 네트워킹 지향적인 관점에서 이메일, IM, 온라인 문서와 같은 기존의 기술들을 혼합하는 새로운 웹 애플리케이션으로, 일반 사용자는 물론 기업 사용자가 정보를 다루는 기존의 방법을 변화시킬 것이다.

 

구글은 몇 년 동안 웨이브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으며, 기본적으로 오픈소스 기반이 웨이브와 웨이브와 연동하는 툴과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할 수 있는 개발자들에게 웨이브에 대한 관련 사항을 공개했다. 일반 이용자들은 올해 말에 가서야 웨이브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초기 리뷰에서는 웨이브를 커뮤니케이션과 협업 툴로 묘사했지만, 어떻게 설계됐는지를 잘 살펴보면 이 테크놀로지는 좀 더 큰 목표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웨이브는 지난 몇 년간 웹에서 보아온 무수한 트렌드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결합시켰다.

 

일반 사용자들에게 웨이브는 주로 소셜 네트워크의 부상으로 인한 스트리밍, 또는 실시간,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의 등장에 대한 구글의 응답으로 여겨진다. ‘스트림’이란 트위터(Twitter) 홈페이지나 페이스북 뉴스 피드(Facebook News Feed)를 보면 가장 잘 알 수 있다. 이곳에서는 콘텐츠가 끊임없이 흘러나오기 때문에 느긋하게 소비할 수 있다. 콘텐츠에 코멘트를 하거나 친구와 공유할 수 있다. 또는 그냥 흘려보내도 된다.

 

웨이브는 이메일과 메시지를 시작점으로 이런 스트리밍 인터페이스를 포괄한다. 한 가지 유동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웨이브 홈페이지는 짧은 메시지(트위터 참조), 대규모 그룹들과의 커뮤니케이션(페이스북 참조), 콘텐츠를 관련시키는 기본적 협업 툴(인스턴트 메시지와 이메일 참조)을 포함한다.

 

이용자가 공유하는 정보는 이에 관한 이메일 메시지와 이에 따른 토론만큼 정적인 것이 될 수도 있고, 참석할 수 있는 친구들의 리스트에 의한 이벤트 초대처럼 동적인 것이 될 수도 있다(구글 지도는 이벤트 위치를 알려줄 것이다). 웨이브의 스레드에 늦게 초대되면 리플라이 버튼을 눌러서 티보(Tivo)처럼 웹 콘텐츠의 놓친 부분을 따라잡을 수 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구글은 웨이브가 다른 웹사이트와 연동되기를 바랄 것이다.

 

웨이브는 이용자의 친구가 하나의 특정 웹 서비스에 얽매이지 않아도 되며, 인터넷 전역으로부터 여러 콘텐츠를 결합시키도록 설계됐다. 웨이브에는 자체 텍스트 편집기가 있으며, 이용자가 쉽게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업로드할 수 있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로 인해 핵심 웹 서비스들(구글 독스나 피카사와 같은 구글 서비스까지도)이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사람들이 기존에 사용하던 웹 서비스를 버린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다.

 

웨이브는 오픈소스이기 때문에 기존의 인기 있는 웹 애플리케이션들(트위터 등)도 오히려 쉽게 웨이브의 일부분이 될 수 있다.

 

결국 웨이브의 가장 큰 자산은 모든 정보들이 다양한 연결성과 구글의 핵심 서비스인 검색에 이르기까지 보다 유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의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에서 정보를 공유할 수는 있지만, 해당 서비스에서의 발견에 대한 선택사항에는 미진한 점이 다소 존재한다.

 

그렇다면, 기업 사용자들에게 웨이브는 어떤 이점을 제공할 것인가?

 

회사들은 직원들이 보다 능률적인 방법으로 협력하도록 도울 수 있는 웨이브와 같은 테크놀로지를 매우 필요로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은 이러한 종류의 정보 스트림으로 전환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현재의 테크놀로지 인프라 여건 때문이다.

 

웨이브는 미국 전역의 여러 기업들이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문서 처리 시스템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쉐어포인트(SharePoint)와는 전혀 다른 구상에서 출발한다. 웨이브는 정보를 자유롭게 흐르게 해서 이용자들이 실시간 기반으로 해당 정보와 상호 작용하도록 한다. 이것은 일반 사용자들의 웹과 매우 유사하다.

 

업무용 소프트웨어가 스트리밍 애플리케이션의 혁신을 따라잡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오늘날 직원들은 수많은 전체회신 이메일들을 자세히 분류해 하나의 그룹으로 묶어야 한다. 쉐어포인트 상에서 하나의 문서로 작업할 때는 반드시 체크인과 체크아웃을 해야하므로 많은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참여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웨이브의 기술을 이용하면, 사용자들은 훨씬 편리한 방법으로 콘텐츠를 공유하고 싶은 그룹이나 개인들을 선택할 수 있다. 해당 콘텐츠는 웹 기반이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도 가능하다.

 

소셜텍스트(Socialtext)와 같은 혁신적인 업체들은 웹 기반 협업 애플리케이션들을 설계하면서 스트림 포맷을 결합했으며, 이로 인해 사용자들은 위키를 편집하고 트위터에서와 같이 짧은 메시지를 공유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일부 기업만이 이런 기술을 도입하는데 그치고 있으며, 대다수의 기업이 이런 패러다임을 받아들이는 데는 몇 년이 걸릴 것이다. 웨이브는 이런 기업의 도입 속도를 가속화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구글은 웨이브를 지메일, 캘린더, 문서도구, 스프레드시트, 인스턴트 메시지를 포함하는 비즈니스 소프트웨어인 구글 앱스에 포함시켜야 하며, 그렇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용자들이 웨이브를 사용해 비즈니스 콘텐츠와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가 잘 알려진다면, 기업의 IT 담당자들도 웨이브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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